Search

'Renewable Energy/News of Renewable Energy'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22 LG그룹, 태양광 에너지 개발 역량 LG 전자에 집중
그린데일리에서 오랜만에 관심있는 기사를 보았다. LG 그룹이 태양광 에너지 개발 역량을 LG 전자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얼핏 보면 괜찮은 것 같은 이 소식에 딴지를 걸고 싶겠지. 우선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LG그룹이 태양광전지 사업 역량을 LG전자로 집중한다.
 
22일 복수의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해오던 LG디스플레이가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고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LG 계열사 한 고위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 워크숍을 통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가 맡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면서 “올해 안에 공식적으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박막 태양전지 관련 인력이 LG전자로 이동 배치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해 다가오는 그룹 정기인사 때 태양전지 관련 인력 배치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다른 고위 인사도 “(LG전자가 실리콘 박막사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리된 것 같다”며 “최종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동안 LG그룹 내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사업은 LG전자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실리콘 박막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올해 초 두 계열사 가운데 어느 쪽이 실리콘 박막태양전지사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년 초까지 1년 연기해 둔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박막전지 효율 시험에서 LG전자가 11%로 10%대인 LG디스플레이를 다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중접합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수율(불량이 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똑같은 제품을 두고 같은 그룹에서 중복개발을 하고 있다니..... 이보다 비효율적일 수가 있을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산업별 의사소통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LG전자는 향후 5년간 8억 2,000만 달러(9,300억원)를 투자하여 1GW의 생산역량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물론 자금이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사내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부터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대한민국 대기업에게 고하고 싶은 가장 큰 문제점이 이것인데, 조직이 상하관계로만 이루어져 있다 보니, 중복된 투자와, 목표를 금액으로만 제시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면,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기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2류의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없는 것인 지도 모른다. LG가 진정 태양광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고 한다면, 다양한 산업분야의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태양전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Big Heart of Art - 1000 Visual Mashups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위대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진다.

말로만 유연한 조직, 창의적인 조직 하지 말고,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의 통합된 위대한 아이디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면 좋겠다.(다음에 안하면 내가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