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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0.23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당신의 성공은 안녕하십니까?

Insight of sociaty 2011. 4. 7. 23:59 Posted by Green strategist

SKY 중 한 대학을 나왔다. 토익은 900점이고 학점은 3.8.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래, 난 남들이 인정해주는 S사 대기업에 입사했다. 모두 나를 축하해주었고 난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둥바둥, 남들 놀때 하나라도 더 스펙을 쌓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초봉 3천으로 서울에 집하나 사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애 키우는
데는 또
왜그리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직장에서 하루하루는 괴롭기만하다. 겨우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대리로 승진해 소나타를 샀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정년퇴임까지 주는 월급 받아
먹고 평범하게
살다가 그렇게 떠날 것 같다.

                
                                        직장인의 하루를 5초로 만든 영상

지금같은 초경쟁사회에서,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문제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같은 직장을 얻고서도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위 이야기는 실제로 필자가
아는 선배를 만난 술자리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 우리네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가요?

TED 강의에서 알랭 드 보통은 동창회에는 절대 가지마라 했다. 몇 년 혹은 10년 전만해도
나랑 같이 코 찔찔 흘리던 저 아이가 지금은 100억대 자산가가 되어있고, 내가 어릴 때 관심도 없던 꼬꼬마 철없던 소녀는 연예인 뺨칠 정도의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여성이 되어
있으니 괴로울 것이라 했다. 시기심, 질투의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이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했던 저 자식이, 저 애가, 지금은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되어 있다. 빌게이츠가
잘 된 것은 신경도 안쓴 나인데,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다. 나랑 비슷해 보이던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닦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나,
사소한 일에 괴로워하며 배게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내용부터 필자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의
독자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끌어모은 사람의 이야기나 사회적으로 저명해진, 명예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위와 같은 기준이 진정한 성공일까?



많은 자기계발서, 수필집들이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
정의하고 있다. 당신은 그런 삶을 살고 있는가? 그런건 단지 스님이나 목사님들만의
공허한 외침이라 생각하지는 않는가? 그럼 성공의 정의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런 담론에 익숙하지 않다. 이미 정해준 사회의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인 한국 주입식교육의 문제는 언급하기에도 너무 진부할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가 길을 가기전에 먼저 지도를 보고 어떻게 갈 지 생각해보는 것처럼, 더 큰 길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떻게 길을 걷는 것이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는게 아닐까?

공허한 외침은 필요없다. 실천적인 성공의 정의를 필자 나름대로 해보고자 한다.

너는 반드시 공부만 잘해야해


어릴 적 부터 우리가 제일 많이 들어온 말을 어느 시장조사기관이 분석한다면(그럴리는 없겠지만) 10위안에 드는 말 중 하나가 '공부 좀 해라' 일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는 아주 어릴때부터 '시험' 공부의 성과에 의해 등수가 매겨진 삶에 익숙해졌다. '시험' 이라는 제도하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람이 더 많이 보상받는 문화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그녀)를
모두 부러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성과주의, 특히 '시험'들에 의한 성과주의 문화가 깊이 뿌리박혀 있다. 고시를
패스하고, '수능 시험'을 잘봐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승진'시험'을 잘보고...
공부하나만 잘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같은 사회같아 보인다. 아니 그렇다.

성과주의, 특히나 시험에 의한 성과주의는 피라미드 구조의 승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에 비해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를 잔인하게 만든다. 모든 원인을 자신의 게으름, 능력 부족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인은 존재적으로 불안하다.

하지만, 시험은 항상 우연적 요소가 많다. 그날 따라 몸이 안좋을 수도 있고,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다. 시험장 스피커가 잘 안나올 수도 있고, 옆 사람이 시험 치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 컨디션 관리도 자기 실력이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 당신은 진정 시험으로 점철된 한국식 성과주의의 패배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설령 패배자가 아니더라도 승자에게도 행복한 사회 시스템은 아니다. 피라미드 뒤에는
또 다른 피라미드가, 다시 피라미드가 수없이 연결된 프렉탈 구조다. 끝이 없다.
연속적인 성공을 요구하는 사회인 것이다.

한번쯤 의문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진짜 내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진정한 성공은 어떤
것인지를... 우리는 이런 질문과 담론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거리낌 없는 술자리라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스펙쌓기에 대한 고민에 그친다.

성공의 기준에 문제가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한가지 기준에 있어서만, 우리 모두가 성공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센티미터(cm)를 측정하는 자와 마일(mile)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자가 필요하듯이,
성공의 잣대는 다양해야 한다. 아니 다양한 정도로는 안된다. 주관적이어야 한다.

성공은 주관적이다. 내가 타인의 성공을 함부로 말할 수 없으며, 내 삶의 성공 기준은 내가 정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엄친아라 해도 모든 것에 성공 할 수는 없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 그 분야를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
성공할 수 있다.

다른사람이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성공기준을 세우는
건 어떨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나를 조연으로 만들어서야 그 인생이 재미날리가 없다.
당당한 주인공이 되자.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나만의 삶을 개척하는 멋진 사람이 되자.
익숙했던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가보자.
난 할 수 있다.

※ 다음 글은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분야는 어떻게 찾을지 고민해보자.

이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Review/Books 2010. 10. 23. 21:31 Posted by Green strategist

역시 자기계발서들의 제목은 무섭다. 충격과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팔리는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너무하다고 느낀사람이 비단 나만은 아닌 것 같다.

자기계발서의 필연적인 숙명중 또 하나 이 책이 못 벗어나고 있는 점은 모든 원인을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거슨 말단 직원으로 실무과정을 혼자 떠안는 신입사원에게는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한 조직을 운영하고, 새로운 목표와 혁신을 기치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창업가에게는 그닥 맞지 않는 관점이라 생각한다. 기능론적으로 모두가 제각기 맡은 바 임무만 충실히 완수하여 성과를 내면 기업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관료제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관료제적인 조직에서 행정업무를 볼 수 밖에 없는 본인에게 있어 본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 '건진건' 몇가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 엉덩이로 일하지 말고 머리로 일하라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지인
성과 모습을 시각화 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명확히 목표를 설정한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개요를 작성하지 않고, 글의 완성된 모습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글도 마구잡이 식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갈 길을 정해놓고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간다는 전형적인 대기업 실무형 조언이지만,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일을 시작한다는 명언과 같은 내용이라 다시 한 번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잘 안되고 있는거라 한번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2. 떠오르는 즉시 말하라, 아니면 영원히 입 다물어라
의견이 있으면 당사자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말하라
절대로 비겁하게 뒤에서 호박씨 까지 마라.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쉽지 않은 조언이다. 내가 불만있고 고칠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당당하게 말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는 본 필자가 말한대로 개인의 용기에만 그 이유를 찾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컨설팅 업체의 인턴으로 일할 당시에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현재 보고서 진행상황의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사장이라는 권위적인 인사가 끼여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이야기 하기 어려웠다.

누구나 그런 것 아닌가? 자신의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하여 설령 알고 있다 하더라도 완전히 까발리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기에 그것을 더군다나 공개석상에서 자유로이 말 할 수 있을까? 개인의 용기로만 치부하기에는 문제점이 많지만 그 모든걸 나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볼 때는 나의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말이었다.

말할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말을 할때만이 촌철살인을 달성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못하는(감정적인 이유로 인해서) 상황에서 내가 모두가 원하는 말을 했을 때, 그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말도 충분히 얻을 점이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뒤에서 호박씨까는 사람 치고 크게 성공한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통찰력, 전략적 사고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었다. 뭐 자기계발서라는게 건질 것들만 건지는 거니까 가볍게 읽고 넘길만한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