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에 절대적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
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 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  

돈을 많이 벌고 명예로운 지위를 얻는 것도 좋겠으나, 그 이전에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진정 완성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기업도 똑같다. 존재이유가 있지 않은 기업은 영속할 수 없다. 눈 앞의 돈에
눈이 멀어 핵심 가치를 외면하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 될 자격은 없다.
대의를 가지고 진정 세상을 더 행복한 곳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 될 자격이 있다.

'우리는 정보혁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녹색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청정한 지구환경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다는 거대한 이상을 들고
나서는 기업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시대에 필요한 녹색성장기업의 참모습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Green Rush에 우왕좌왕
 바야흐로 향후 100년은 녹색의 시대가 될 것이다. 300년간 이어져온 화석연료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재생가능한 환경친화적 구조로 산업 패러다임을 개편하는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은 이제는 진부해 보인다. 매퀘한 연기로 가득찬 지구를 내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이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선악과의 유혹을 이겨
내기 힘들 듯, 수십억 년 동안 축적된 화석연료의 혜택은 이겨내기 쉽지 않다. 이에,
현대의 풍요로운 생활을 지속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계발이 핵심적인
향후 1세기의 이슈가 될 것이다.

 Green Rush, 녹색 성장이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되면서, 골드 러시를 넘어선 그린
러시가 시작되고 있다. 7.3GW였던 2009년 태양광 시장은 2010년 16.5GW로 두배
이상 성장했으며 2007년~2009년 사이 친환경 제품은 500% 증가하는 등 지금도
녹색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만 번드르해 보이는건 아닐까?

실제로,
태양광 시장이 2배이상 성장했음에도 그 이상으로 공급이 늘어 대부분의
원가경쟁력을 갖지못한 저기술 업체들은 도산
하는 지경이며, 친환경이라는 미명하에
내놓은 제품들은 플라스틱 손잡이를 나무손잡이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95%
에 달할 정도다.

실속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현실적인 이익추구와 환경을 수호하는 고고한 가치를
동시에 이룩하는 좁은 길을 통과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 절실하다. 목적은 영리추구 단
한가지지만, 단지 시류에 편승해 Greenwash에 동참한다면 한심한 노릇이다. 결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수 없다.


가격모델(Pricing model)을 재정립하자
지금시대의 가격 모델(Pricing Model)은 모두 산업혁명 이후의 패러다임에 맞춰져있다.
상품을 판매하고 그 대가를 소비자로부터 직접 받는 1차원적 가격모델이다. 상식이다.
하지만, 정보혁명으로, 새로운 가격모델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구글(Google)이
대표적인데, 소비자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서비스에 기대 외부효과를
얻는 제3자(광고업체)에게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스탠포드 대학원의 괴짜
대학생 2명이 창업한 이 회사는, 이후 급성장하여 2010년 240억달러(28조원)를 넘어섰다.

현실적인 자본이익과 아름다운 청정 지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격모델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구글과 같이 제3자(정부, 시의회, 광고업체 등)를 통한
이익창출이라든지, 스마트그리드 시스템과 태양광패널등의 통합적 판매시스템 구축,
태양광, 풍력 발전 기기의 소유권이 아닌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식 등 다양한 가격모델을
고민하여야 한다.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장이 필요하다.


가격, 그이상의 가치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 그린 패러다임의 재정립의 본의미는 나눔에 있다.
다음세대와 우리의 지구를 나눠주고, 에너지 사용 평등을 꾀하여 검은 황금, 석유로
인한 각종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며, 제3세계 및 빈곤층의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좀 더 세상을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 진정 녹색성장기업의
존재이유다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서 세상을 좀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대의가 없으면, 결코 영혼이 있는 기업은 꿈꿀 수 없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나날이
새로워 지고자 하며, 전 지구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위대한 기업이 탄생할 순간을 꿈꾼다.


당신의 성공은 안녕하십니까?

Insight of sociaty 2011. 4. 7. 23:59 Posted by Green strategist

SKY 중 한 대학을 나왔다. 토익은 900점이고 학점은 3.8.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래, 난 남들이 인정해주는 S사 대기업에 입사했다. 모두 나를 축하해주었고 난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둥바둥, 남들 놀때 하나라도 더 스펙을 쌓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초봉 3천으로 서울에 집하나 사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애 키우는
데는 또
왜그리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직장에서 하루하루는 괴롭기만하다. 겨우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대리로 승진해 소나타를 샀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정년퇴임까지 주는 월급 받아
먹고 평범하게
살다가 그렇게 떠날 것 같다.

                
                                        직장인의 하루를 5초로 만든 영상

지금같은 초경쟁사회에서,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문제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같은 직장을 얻고서도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위 이야기는 실제로 필자가
아는 선배를 만난 술자리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 우리네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가요?

TED 강의에서 알랭 드 보통은 동창회에는 절대 가지마라 했다. 몇 년 혹은 10년 전만해도
나랑 같이 코 찔찔 흘리던 저 아이가 지금은 100억대 자산가가 되어있고, 내가 어릴 때 관심도 없던 꼬꼬마 철없던 소녀는 연예인 뺨칠 정도의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여성이 되어
있으니 괴로울 것이라 했다. 시기심, 질투의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이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했던 저 자식이, 저 애가, 지금은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되어 있다. 빌게이츠가
잘 된 것은 신경도 안쓴 나인데,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다. 나랑 비슷해 보이던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닦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나,
사소한 일에 괴로워하며 배게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내용부터 필자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의
독자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끌어모은 사람의 이야기나 사회적으로 저명해진, 명예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위와 같은 기준이 진정한 성공일까?



많은 자기계발서, 수필집들이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
정의하고 있다. 당신은 그런 삶을 살고 있는가? 그런건 단지 스님이나 목사님들만의
공허한 외침이라 생각하지는 않는가? 그럼 성공의 정의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런 담론에 익숙하지 않다. 이미 정해준 사회의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인 한국 주입식교육의 문제는 언급하기에도 너무 진부할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가 길을 가기전에 먼저 지도를 보고 어떻게 갈 지 생각해보는 것처럼, 더 큰 길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떻게 길을 걷는 것이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는게 아닐까?

공허한 외침은 필요없다. 실천적인 성공의 정의를 필자 나름대로 해보고자 한다.

너는 반드시 공부만 잘해야해


어릴 적 부터 우리가 제일 많이 들어온 말을 어느 시장조사기관이 분석한다면(그럴리는 없겠지만) 10위안에 드는 말 중 하나가 '공부 좀 해라' 일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는 아주 어릴때부터 '시험' 공부의 성과에 의해 등수가 매겨진 삶에 익숙해졌다. '시험' 이라는 제도하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람이 더 많이 보상받는 문화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그녀)를
모두 부러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성과주의, 특히 '시험'들에 의한 성과주의 문화가 깊이 뿌리박혀 있다. 고시를
패스하고, '수능 시험'을 잘봐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승진'시험'을 잘보고...
공부하나만 잘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같은 사회같아 보인다. 아니 그렇다.

성과주의, 특히나 시험에 의한 성과주의는 피라미드 구조의 승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에 비해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를 잔인하게 만든다. 모든 원인을 자신의 게으름, 능력 부족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인은 존재적으로 불안하다.

하지만, 시험은 항상 우연적 요소가 많다. 그날 따라 몸이 안좋을 수도 있고,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다. 시험장 스피커가 잘 안나올 수도 있고, 옆 사람이 시험 치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 컨디션 관리도 자기 실력이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 당신은 진정 시험으로 점철된 한국식 성과주의의 패배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설령 패배자가 아니더라도 승자에게도 행복한 사회 시스템은 아니다. 피라미드 뒤에는
또 다른 피라미드가, 다시 피라미드가 수없이 연결된 프렉탈 구조다. 끝이 없다.
연속적인 성공을 요구하는 사회인 것이다.

한번쯤 의문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진짜 내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진정한 성공은 어떤
것인지를... 우리는 이런 질문과 담론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거리낌 없는 술자리라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스펙쌓기에 대한 고민에 그친다.

성공의 기준에 문제가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한가지 기준에 있어서만, 우리 모두가 성공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센티미터(cm)를 측정하는 자와 마일(mile)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자가 필요하듯이,
성공의 잣대는 다양해야 한다. 아니 다양한 정도로는 안된다. 주관적이어야 한다.

성공은 주관적이다. 내가 타인의 성공을 함부로 말할 수 없으며, 내 삶의 성공 기준은 내가 정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엄친아라 해도 모든 것에 성공 할 수는 없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 그 분야를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
성공할 수 있다.

다른사람이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성공기준을 세우는
건 어떨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나를 조연으로 만들어서야 그 인생이 재미날리가 없다.
당당한 주인공이 되자.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나만의 삶을 개척하는 멋진 사람이 되자.
익숙했던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가보자.
난 할 수 있다.

※ 다음 글은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분야는 어떻게 찾을지 고민해보자.

이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비디오를 빌렸었다. 처음에 빌릴때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조금 보니까 너무 지루하다. 반납할까 했는데 귀찮아서 관뒀다. 까먹고 있다가 6주가 지나서야 생각이 났다. 아차 싶어서 반납을 했지만, 연체료로 50,000원이나 냈다. 빌린건 천원인데 연체료가 50,000원이라니...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연체료 없이 보고싶은 만큼대여할순 없을까?

앞의 이야기는 비디오 대여 산업에서 최강자로 자리잡은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사장의 실화다. 연체료 문제는 대여 산업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비디오를 빌리고 반납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어야 반납할 동기부여가 생긴다는 관습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문제가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었지만, 바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고객에게 대여할때마다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여 업체들의 매출 15~20%를 차지하는 연체수수료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 난제를 극복하고 창업에 뛰어들어 10년만에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의 반열에 든 넷플릭스, 그들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한번 들어보자


엄마, 나 수학 100점 받았어~ 아이패드 사줘

이번에 수학 100점 받으면 아이패드 사줄게와 이번에 수학 점수 떨어지면 용돈 끊을거야
이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당연히 성적오르면 사준다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인센티브란 근본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 인센티브는 크게 두가지 방향이 있는데, 성공했을 때 보상해 준다는 것과 실패했을때 벌을 주겠다는 것이다. 목적은 똑같지만 방법만 다를 뿐인 이 두가지 인센티브가 있다면 당연히 기분 좋아질 긍정적인 인센티브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심리학 연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인센티브(Positive Incentive)가 부정적인 인센티브(Negative Incentive)보다 더 효과적이라 한다. 이것을 잘 이용한 기업이 바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에는 연체료가 없다. 대신, 빨리 반납하면 그만큼 다음에 보고싶은 DVD를 더 빨리 볼 수 있다. 1달 간격으로 정액요금제를 채택하는 넷플릭스는 4.99달러(1회 대여시 1개, 한달에 2번) 부터 47.99달러(1회 대여시 8개, 제한없음)까지 9개의 다양한 요금제를 채택하였다. 넷플릭스 사용자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선택한 대여할 목록을 선택해놓으면 받아보고 반납봉투에 넣어 우편함으로 넣기만 하면 바로 다음 대여목록에 있는 DVD를 배송해준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센티브는 소비자들에게 대여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연체료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더 많은 DVD를 보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하였다.

                        다시 DVD를 보고싶으면 이렇게 본 DVD 반납하면 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이처럼 엄청난 수익을 불러들인다. 제품 혁신, 기술 혁신 등 여러가지 혁신이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방법으로 혁신하는 것은 폭발적인 성장, 사회 전반의 가치 혁신을 불러일으킨다. 넷플릭스의 사례는 이런 혁신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많은 DVD 중에 분명 내가 좋아하는게 있어!

넷플릭스에 등록된 DVD는 10만여개이다. 또한 17,000여개의 온라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 많은 콘텐츠중에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찾는 것도 일이다. DVD 하나 빌리려고 여기저기 영화 리뷰보다가 스포일러들한테 테러당하고, 못찾아서 지친 경험이 한두번쯤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다르다. 시네매치를 활용하면 내가 좋아하는 DVD를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시네매치는 사용자의 콘텐츠 클릭 이력, 대여 목록, 평가 점수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10명의 가입자 중 8명이 시네매치에서 추천해준 DVD를 대여하는 걸로 조사되었으며, 넷플릭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넷플릭스 프라이즈 라는 대회를 개최하여 시네매치보다 10% 향상된 결과를 산출하는 참가자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기업 내부에서 혁신의 움직임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이를 외부의 아이디어와 적절히 조합하는 넷플릭스의 지혜가 돋보인다.



시장은 내가 만들어 간다. 체인지 메이커로 등극

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 있어 불가능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주어진 시장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고객의 수요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야 말로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지름길이다. 가격은 내리고, 고객의 가치는 증대시킨다. 가치혁신과 블루오션 전략의 기본적인 개념을 충실히 지킨 넷플릭스의 성공은 어쩌면 예언된 것인지도 모른다.

                        Source: SERI 경제연구원, 고객을 움직이는 넷플릭스의 마법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나의 기업 철학 지론이다.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넷플릭스와 같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과거 성공의 덫에 허덕이지 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프론티어 정신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낮에는 환풍기 수리공으로, 밤에는 무대 행사 가수로 살아왔다. 중졸이라는 학력을 가진 이력서에 세상 사람들은 너무나도 냉담했다. 그래도 노래하는게 좋아서,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러던 내게 기회가 찾아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는 목숨만큼이나 절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나는 승리했다.

슈퍼스타K2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100여 만명이 동원된 음악 콘테스트였기 때문이 아니다.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슬픔을 딛고 최선을 다해 노래 불렀던 박보람, 어린 시절 집단 따돌림을 음악으로서 치유하고 세상에 당당히 나선 장재인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있었기에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우리주변의 보통사람이었던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기 때문에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물론 이것도 상술이라 보는 시선도 있겠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엠넷은 이런 사람들의 스토리를 '이용' 한 것이 아니라 잘 '활용' 한 것이다. 있는 것을 활용하지 않고 묵혀둔다면 그것이 오히려 바보같은 짓이 아니겠는가? 오히려 이런 인생 스토리는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기에, 이를 음악적 요소와 적절히 가미시킨 엠넷 제작진들이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스토리(Story) 당신의 뇌리에 기억된다

' 나는 저번 크리스마스때, 여자친구랑 함께 보냈지. 아침부터 인천으로 놀러가자고 약속했는데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더라고, 오후 2시쯤에야 겨우 받아서 추운 날씨만큼이나 쌀쌀하게 여자친구에게 차갑게 대했지. 근데, 인천 월미도에 놀러간 케이블카 안에서 날 위해 밤새워 준비한 선물을 꺼내놓더라고.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지......'

이제 1년이 다되어가는 필자의 이야기이다. 이 당시 열심히 외웠던 영어단어는 까먹더라도 아마 첫사랑의 풋풋한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건 이야기다. 내가 그렇게 기억하려고 했던 영어단어, 수학공식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움직였던 이 소소한 이야기는 아마 평생토록 내 기억속에 남아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인지심리학적에 따르면 우리의 뇌에는 '이야기 저장 영역'이 따로 있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에 저장되는 이 공간은 거의 무한한 정도의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어떤 내용보다 잘 기억된다고 한다. 단편적인 기억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서 이해하게 되면 기억하기 쉬운 것도 다 이와 같은 논리라 한다. 어린 아이의 머릿 속을 분석해보면 언어를 배우기 전에 이미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는 정도다. 상품을 광고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 상품의 자세한 스펙들은 다 기억 못해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던 광고는 뇌리에 박힌다. 상품판매도 똑같다. 유형적인 가치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신을 감동시키는 건 숫자가 아니다

경제학을 배울 때 제일 처음에 깔아 놓는 전제가 하나 있다. 모든 법칙에 적용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전제였지만,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합리적으로 모든 상품의 품질, 가격을 따져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아 이거 사고싶다 이러면 고르고 그랬는데, 그 당시에는 학문적으로 경제학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가 선뜻 수긍이 갔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감성적이며 즉흥적이다. 합리성, 과학적, 이성적, 이런 말들은 불완전한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즐기기엔 너무 따분하다. 일단 재미없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과 같다. 가장 합리적이고 분석적이라는 독일 사람들조차 의사 결정을 할 때 90%이상이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고 조사된 자료도 있을 만큼, 인간은 논리적이지 않다. 숫자들로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을 지언정 행동으로 옮기게 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높은 스펙에 끌리는 이유는 아름다운 숫자의 향연때문이 아니라, 그것들로 자신이 높아진다는 자존감의 상승 때문이다. 감정적인 납득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처 : 어린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할 때면 그들은 가장 긴요한 것은 물어보는 적이 없다. “그 애 목소리는 어떻지?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무엇이지? 나비를 수집하는지?”라는 말을 그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그들은 묻는다. 그제야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턱에서는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는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아, 참 좋은 집이구나!”하고 소리친다.

마음을 얻고 싶은가? 이야기를 하자

스토리는 창의적 경영의 출발점이다. 이성적인 논리로 지배되는 세상에는 창의성이 없다. 새로움이 없고 항상 예상된 시나리오 대로 굴러간다. 새로움, 톡톡튀는, 예상치 못한. 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소비자들도 똑같다. 경영에 있어서도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물론 실질적인 능력없는 감성은 쓸데없는 때쓰기에 불과하다. 허각이 아무리 형편이 어려웠어도 노래를 못했다면 과연 이 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상대의 마음을 얻고싶다면 진솔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소비자와 단순한 거래 관계가 아니라 그들의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가진 경영자라면 소비자와 이야기를 해야한다.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올바른 기업철학과 비전을 가진 후에, 소비자와 스토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필자 또한, 후에 창업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소비자 지향적인 기업을 세우고자 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기업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쓰기 위하여, 스토리 경영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 만큼 감동적인 것이 있을까?

블루오션 전략,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다(1)

Review/Books 2010. 11. 30. 22:08 Posted by Green strategist

Executive Summary

 

블루오션 전략은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지만 스태디 셀러다. 경영 전략에 관한 필자들의 생각은 치밀하고 풍부한 예시를 통해 설득력있게 전달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영 전략서적의 고전으로 자리잡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흔히 사람들은 블루오션이라 하면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새로운 것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다. 나도 이 책을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블루오션 전략은 그런 좁은 의미가 아니다. 사고의 전환을 통해 가치 혁신을 이루고 다양한 비고객층의 수요를 하나의 공통점으로 공략하는 전략이다. 전쟁의 예를 들자면 전술적인 파트가 레드오션 이라면 전략적인 파트는 블루오션이다. 전장을 넓히면서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 그것이 블루오션 전략이다. 또하나 이 책의 우수한 점은 블루오션 전략을 구체화 하기위한 프레임 워크들을 쉽고 간결하고 실용적으로 정리해놓았다는 점이다. 프레임 워크는 잘 익혀두어서 실제 마케팅 케이스들을 분석할때 유용하게 사용 하면 되겠다. 이 책은 한 두번 읽어서는 절대 필자들의 의견을 실전에서 사용 할 만큼 익힐 수 없다. 앞으로도 자주 읽으면서 실질적으로 나의 경영 전략 사고의 토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해야 겠다.

 

Part 01 블루오션 전략

 

Chapter 01 블루오션을 창출하라.

  이 장에서는 블루오션의 개념과 왜 블루오션이 필요한지를 시르크 뒤 솔레이유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저자는 블루오션이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모든 산업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우리가 모르고 있는 시장공간이라 정의했다. 즉,  저자는 지금까지의 경영전략은 원가절감, 품질의 차별화, 또는 포커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전략적 포지션 결정, 벤치마킹등이 레드오션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이 어떻게 하는 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기업간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한 레드오션 전략을 넘어서 어떻게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영역을 넓혀 갈 것인가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보고만 있어도 푸른 바다는 기분좋게 만든다. 나만 그런가?

 

즉 기존의 레드오션 전략이 전장에서 어떻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까? 를 고민한 전술적인 고민이었다면 블루오션 전략은 전반적인 전쟁상황을 어떻게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까를 고민한 전략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블루오션 전략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가치혁신이다.  혁신 없는 가치는 부분적 소규모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가치 없는 혁신은 기술위주 혹은 과도하게 미래 지향적이어서 구매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가치혁신은 기술혁신이나 시장선구자 등과도 구별되는 개념이다.  가치와 비용의 상쇄관계를 넘어서 두가지 모두에 있어서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 가치혁신이다. 즉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차별화와 비용우위를 동시에 이뤄낸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느냐? 업계에서 경쟁하는 요소중 소비자들이 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은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고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요소를 더해 가치를 더하면 된다.

이 책 전반을 통해 블루오션 전략의 6가지 원칙이 소개된다.

 

1.시장 경계선을 재 구축하라.

2.수치가 아닌 큰 그림에 포커스 하라.

3.비고객을 찾아라.

4.정확한 전략적 시퀀스를 만들어라.

5.조직의 주요 장애를 극복하라

6.전략 실행을 전략화 하라.

 

이것은 각장의 제목이기도 하면서도 중요한 원칙들을 설명하고 있다. 원칙들 모두가 블루오션 전략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으며 순차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가 상호 관련성이 있는 역동적인 프로세스다. 

 

Chapter 02 분석적 툴과 프레임워크를 통해 실행하라 

 

  이 책의 우수한 점 중에 하나는 간단한 블루오션 전략을 위한 간단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전략 캔버스와 ERRC 표를 소개한다.

 

전략 캔버스

 

전략 캔버스는 그림을 통해 업계 참가자들의 현 상황과 자사의 기업 현황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서 수평축은 경쟁하고 투자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나열하고 수직축은 그 가치의 높낮이를 나타낸다. 이를 선형화 하여 연결해보면 상대기업들의 전략은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어떤점을 통해 차별화를 주고자 하는지 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략 캔버스를 그려보면 각 기업들이 여러 방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 산업에서 전략 캔버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전략 포커스를 바꿔야 한다. 경쟁자에서 대안품으로 고객에서 비고객으로 시점을 전환해야 한다. 기존의 전략논리로 부터 벗어나 전략의 초점을 변화시켜야 전략 캔버스를 변화 시킬 수 있다.

 

4가지 액션 프레임 워크

 

  전략 포커스를 바꾸어 새로운 가치 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4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1.업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요소들 가운데 제거할 요소는 무엇인가?

2.업계의 표준 이하로 내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3.업계의 표준 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4.업계가 아직 한번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창조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이는 ERRC(Eliminate, Reduce, Raise, Create) 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 구성표가 두번째 블루오션 전략 프레임 워크다. 이 4가지 질문에 만족하는 대답을 얻으면 4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1.가치와 비용의 상쇄관계를 깨는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2.기업들이 그동안 공통적으로 겪은 고통(증가와 창조에만 집중해 비용 구조를 올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과잉 설계하는)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3.사내 모든 직급의 관리자들이 회사 전략을 쉽게 이해하여 그들의 실행 참여도를 높인다.

4.ERRC 구성표의 각 항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므로 기업으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경쟁하게 만드는 암시적 가설의 범위를 발견해 나가면서 업계가 경쟁하고 있는 각 요소를 철저하게 조사하게 만든다.

 

이 프레임 워크들을 만족하는 좋은 전략은 포커스, 차별화, 매력적인 슬로건이라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기업은 포커스를 두어서 경쟁요소들에 자신들의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 전력의 집중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초한지에서 진나라의 장한이 부족한 전력과 힘든 상황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력을 집중하여 상대편 군사들을 각개격파했기 때문이다. 차별화는 일반적인 레드오션에서의 차별화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동일한 가치상에서 비용을 증가시키는 차별화가 아니라 제공하는 가치에서 차별화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력적인 슬로건은 포커스와 차별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으로 전략 캔버스에 그려진 가치곡선만 보고서도 이 기업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있다는 점을 한문장으로 정리한 것을 말한다. 이 슬로건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점을 강력하게 어필 할 수 있다.


차세대 산업에서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 세계의 굴뚝 공장, 온실가스 생산 주범으로 여겨진 중국은, 최근 그린, 바이오 산업 등 신사업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신산업에서 독보적인 성장세

중국의 기존 경쟁력은 가격에서 나왔다. 저렴한 임금을 바탕으로한 대량생산, 가장 간단한 원리이긴 했지만, 그렇기에 가장 강력한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언제부터인가 Made in China가 안쓰인 공산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저가의 대량 공산품은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행사했다.

  
                                                      가장 간단한게 가장 강력하다.


하지만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 선진국을 뛰어넘고 세계 제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가 전략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은 태양광, 풍력 등으로 대표되는 그린 사업과 바이오 산업에 집중하여 신성장 동력을 찾았다. 태양광산업에서는 이미 전세계 태양전지의 43.2%를 공급하면서, 세계 1위의 생산국으로 우뚝 섰고, 풍력터빈 또한 세계 제일의 생산국으로 도약하여, 그린산업의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일단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수요가 본 사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한몫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풍력사업에서 중국은 국산 부품의무 사용을 법제화함으로써, 자국 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인 가격도 이미 경쟁우위를 획득한 상황이라, 중국에게 판도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중국이 주도할까?


과거 한국의 주된 성장전략은 캐치업(Catch Up) 전략이었다. 선진국들의 생산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을 고안해내어 판매루트를 확보하고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방법으로 이제껏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다. 하지만, 이미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에 대하여 이와 같은 전략은 제 살 파먹기와 다를 바 없다. 원가 경쟁력에서는 중국을 이길 바가 없고, 품질 면에서는 일본을 이길바가 없으며 신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넘을수가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무것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강자가 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전략

휴대폰, TV, 반도체, 조선. 현재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들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선발주자가 아니었다. 미국 또는 일본의 후발주자로서 그들이 놓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잘 팔릴만한 제품으로 만들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기술이 탁월했다. 이에, 후발주자이긴 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더 이상 따라잡기 전략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가격경쟁력, 제품 품질을 동시에 획득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쫒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본 보고서는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전략을 제언하고 있다.




가치혁신전략은 블루오션전략에 나오는 대표적인 개념으로 중요한 가치들은 올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중요하지 않은 가치들은 제거하거나 줄여 가격은 줄이고 가치는 늘리는 전략이다. 즉, 품질과 가격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얻는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필수적인 사고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자 한다면 이와 같은 사고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도 컴퓨터와 휴대폰의 장점을 결합하고 필요없는 가치들은 줄이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한국은 가격면에서 월등히 경쟁력이 앞서있는 중국에 대응하고, 품질면에서 선두주자인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가치혁신 전략이 핵심적인 사고법이 될 것이라 본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나 또한 이에 동의하는 바이다. 본 보고서에서 나온 가치혁신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면 블루오션 전략을 참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