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로마는 성공하고 그리스는 실패했는가?

그리스인이면서 로마의 역사에 대해 깊은 통찰이 담긴 「역사」를 저술한 폴리비오스에게는 이점이 항상 의문이었다. 도시국가에서 시작한 로마, 당시 선진 폴리스였던 아테네, 스파르타가 속해있던 그리스를 제치고 역사에 길이 남은 강국이 되었다. 도대체 로마는 어떻게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로물루스, 로마를 건국하다

로마는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에 의해 건국되었다. 버림받은 쌍둥이였던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자신들을 버린 나라인 알바롱가를 힘으로 멸망시키고 로마지역으로 이동하여 도시국가를 건국 하였는데, 이 나라가 바로 로마였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늑대젖을 먹고 성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물루스의 주된 업적은 로마의 건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로마의 체제를 확립했다는데 있다. 로마는 왕, 원로원, 민회 3개의 지배세력으로 구성되는 국가였다. 시대가 지나고 로마의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이 세력들의 역할을 조금씩 수정되었으나, 중요한 점은 독재정치, 귀족정치, 그리고 민주정치의 모습을 모두 담은 혼합된 정치형태를 만들었다는데 있다.

원로원과 민회의 대립, 왕과 원로원의 대립, 왕과 민회의 대립 등 다양한 갈등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이 세 개의 지배세력은 로마 국가(조직)의 국익을 우선시하고 있었고 상호간의 갈등을 통해 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었다. 이 과정에서 타 민족의 생각을 경청하고 다양한 사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민주정치의 대명사 아테네와 군사 국가 스파르타는 그리스내의 폴리스였다. 지형적인 문제등으로 인해 이들 폴리스는 엷은 그리스 공동체라는 의식은 있었으나, 각기 독립적인 정치형태, 문화를 형성해왔다. 그래도 진취적인 그리스인의 성향은 수많은 식민지 폴리스들을 낳았고 이 도시국가들은 고대 남부 이탈리아 및 그리스 반도 전역에 걸쳐 존재했다. 지성과 모험정신이 뛰어난 그리스인들은 당시 로마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우수한 도시국가들을 건국했다.

하지만 로마는 성공하고 그리스는 실패했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개방성, 로마의 성공을 이끈 가장 중요한 요소

로마가 태생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인근 라틴부족과 화합이었다. 어떻게하면 이들을 로마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이를 로마는 패자에게 절대적인 관용을 주는 방편으로 해결했다.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한 사비니족에게 로마의 왕 로물루스가 준 혜택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1. 로마인과 완전히 똑같은 시민권을 부여할 것
2. 사유재산에 관한 모든 권리와 민회에서의 투표권도 가질 것
3. 사비니족 장로들에게 원로원 의석을 제공하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들을 로마시민으로 만든 것이다. 분명 베타적인 그리스인이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식민지를 만들든지 스파르타였다면 철저히 파괴했겠지만, 로마는 달랐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패자조차도 자기들에게 동화시키는 이 방식만큼 로마의 강대화에 이바지한 것은 없다."

로마는 건국이후 끝없는 전쟁을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국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 지배세력은 새로운 얼굴들이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순환이 이루어졌다. 다른 민족일지라도 로마라는 국기아래, 모든 민족을 하나로 동화시키는 로마인의 역량하에 로마는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 폴리스 국가들은 상당히 배타적이었다. 아테네는 대표적인 직접민주국가로 알려져있으나, 외국인과 여성, 노예에게는 선거권을 주지 않았다. 여기서 외국인을 규정한 범위가 '아테네 시민이 아닌 모든 이' 였으니 같은 그리스 폴리스에서 태어나도 외국인일 뿐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의 사상, 교육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배타적인 아테네에서 그는 시민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이는 로마의 성공, 그리스의 실패에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전성기 로마 영토

로마는 이 개방성에 더해 법률을 중요시 하는 문화를 갖고 있었다. 다양한 민족이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사회에선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률이 필수적이었다. 성문법이었던 12표법, 리키니우스법 등 법률에 있어서 로마가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도 다민족국가였기 때문이 아닐까? 로마는 자유와 통제사이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았고, 이를 활용해 서유럽 전역을 통일한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할 것이고, 끝없이 이동하는 자는 살아남을 것이다.

투르크족의 왕 톤유쿠크가 한 말이다. 현재에 머무르고 과거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주변세력을 포섭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현대 경영 전략의 포커스중 하나라 생각한다.

트위터가 성장한데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서드파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서드파티에 의해 제공된 서비스는 트위터 클라이언트 뿐 아니라 URL 단축서비스, 트위터 용 사진 및 영상 서비스, 트위터 통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또한 이들 서드파티간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이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의 효용도 함께 증가하여 트위터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트위터의 성공요인중 가장 중요한 요인도 개방성이었던 것이다.

Android, 오픈소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시대로 대표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개방성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담벼락을 쌓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귀기울일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로마의 역사는 진술하고 있다.

'Business strategy > 조직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테일에 약한 당신에게 바칩니다  (0) 2011.08.15

[IT Trend] 명령과 복종, 당신은 좋으십니까?

IT Trend 2010. 12. 9. 23:05 Posted by Green strategist

애플의 앱스토어를 필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우리나라가 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당신은 알고 있는가?


                                                        젠장, 난 왜 안되는거야!


내가 생각하는 단 한가지 정말 강력한 이유를 하나 들자면, 애플이 처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만들 당시에 착안한 전제를 무시하고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이 시장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코드를 잘못잡았단 말이다.

명령과 통제,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사회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예의바른 나라다. 물론 예의 바른 건 좋지만, 역으로 돌려 생각해보면 위아래를 확고히 따지는 사회, 앞뒤가 꽉막힌 사회라 볼 수도 있다. 갑오개혁을 기준으로 신분제 사회에서 벗어난지 이제 겨우 100년 남짓 된 사회라 위계질서가 지배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문제점이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1970년대 경제개발에는 이런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중앙집권적인 효율적인 경제체제 구축, 아직 공업화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 당시 경제구조하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었다. 단 한명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사회. 군대와 비슷했던 이 사회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타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시대의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하면서 이와 같은 해결책은 더이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양성, 개인, 소수, 창의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여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다수의 의견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허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열심히, 일사분란, 명령이 사고 기반을 이루고 있다. 남자들은 군대라는 2년동안 보내는 거처에서 이루어지는 재사회화를 통해서, 여자들은 차별과 억압을 실감하는 첫 근무지에서 그들의 현실과 처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명령에 잘 따르는 사람, 윗사람과 친분이 많은 사람. 그들이 우리사회에서 빛나는 샤이닝 스타가 된다.

                               똑같이 행동하기엔 우리는 너무나 다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실패의 교훈

우리는 실패했다. 2010.12.10일자 전자신문 기사에 큼지막하게 정부, 스마트폰 앱 수억원 투자에 성과는 '저조' 라는 기사가 떠있다. 무슨내용인고 하니 8일 국회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정부 부처 및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올해 앱 개발 현황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정부기관 관련서비스 총 56개 중 다운로드 횟수 10만건 이상은 11개에 그친 반면 개발비는 약 26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정부의 실패는 수도 없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태스크포스 구축을 통한 집중적인 육성 전략은 시대의 흐름을 너무나도 모른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무슨 창의적 아이디어가 우유도 아니고 무한정 쥐어 짠다고 나오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자유로운 교류의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여유가 있는 그런 때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샘솟듯 솟아나는 것이다. 또한 어릴 때 부터,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훈련해온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창의력이 강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모범생은 더이상 필요 없다. 차라리 악동이 훨씬 낫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시장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새로이 창의성이 중요시 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국내 신생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창의적인 교육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는 인프라를 위한 지원, 정보공개 등 다양한 개발자들이 서로 상호소통 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고 개발자에 대한 처우를 현실화함으로써(우리나라는 너무 개발자에 대해 인색하다) 개발자들이 마음 놓고 개발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당장 애플리케이션 몇 개를 개발한다고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란 말이다. 좀 더 거시적으로,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쯤 우리는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낮에는 환풍기 수리공으로, 밤에는 무대 행사 가수로 살아왔다. 중졸이라는 학력을 가진 이력서에 세상 사람들은 너무나도 냉담했다. 그래도 노래하는게 좋아서,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러던 내게 기회가 찾아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는 목숨만큼이나 절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나는 승리했다.

슈퍼스타K2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100여 만명이 동원된 음악 콘테스트였기 때문이 아니다.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슬픔을 딛고 최선을 다해 노래 불렀던 박보람, 어린 시절 집단 따돌림을 음악으로서 치유하고 세상에 당당히 나선 장재인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있었기에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우리주변의 보통사람이었던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기 때문에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물론 이것도 상술이라 보는 시선도 있겠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엠넷은 이런 사람들의 스토리를 '이용' 한 것이 아니라 잘 '활용' 한 것이다. 있는 것을 활용하지 않고 묵혀둔다면 그것이 오히려 바보같은 짓이 아니겠는가? 오히려 이런 인생 스토리는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기에, 이를 음악적 요소와 적절히 가미시킨 엠넷 제작진들이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스토리(Story) 당신의 뇌리에 기억된다

' 나는 저번 크리스마스때, 여자친구랑 함께 보냈지. 아침부터 인천으로 놀러가자고 약속했는데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더라고, 오후 2시쯤에야 겨우 받아서 추운 날씨만큼이나 쌀쌀하게 여자친구에게 차갑게 대했지. 근데, 인천 월미도에 놀러간 케이블카 안에서 날 위해 밤새워 준비한 선물을 꺼내놓더라고.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지......'

이제 1년이 다되어가는 필자의 이야기이다. 이 당시 열심히 외웠던 영어단어는 까먹더라도 아마 첫사랑의 풋풋한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건 이야기다. 내가 그렇게 기억하려고 했던 영어단어, 수학공식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움직였던 이 소소한 이야기는 아마 평생토록 내 기억속에 남아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인지심리학적에 따르면 우리의 뇌에는 '이야기 저장 영역'이 따로 있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에 저장되는 이 공간은 거의 무한한 정도의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어떤 내용보다 잘 기억된다고 한다. 단편적인 기억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서 이해하게 되면 기억하기 쉬운 것도 다 이와 같은 논리라 한다. 어린 아이의 머릿 속을 분석해보면 언어를 배우기 전에 이미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는 정도다. 상품을 광고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 상품의 자세한 스펙들은 다 기억 못해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던 광고는 뇌리에 박힌다. 상품판매도 똑같다. 유형적인 가치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신을 감동시키는 건 숫자가 아니다

경제학을 배울 때 제일 처음에 깔아 놓는 전제가 하나 있다. 모든 법칙에 적용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전제였지만,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합리적으로 모든 상품의 품질, 가격을 따져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아 이거 사고싶다 이러면 고르고 그랬는데, 그 당시에는 학문적으로 경제학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가 선뜻 수긍이 갔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감성적이며 즉흥적이다. 합리성, 과학적, 이성적, 이런 말들은 불완전한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즐기기엔 너무 따분하다. 일단 재미없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과 같다. 가장 합리적이고 분석적이라는 독일 사람들조차 의사 결정을 할 때 90%이상이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고 조사된 자료도 있을 만큼, 인간은 논리적이지 않다. 숫자들로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을 지언정 행동으로 옮기게 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높은 스펙에 끌리는 이유는 아름다운 숫자의 향연때문이 아니라, 그것들로 자신이 높아진다는 자존감의 상승 때문이다. 감정적인 납득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처 : 어린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할 때면 그들은 가장 긴요한 것은 물어보는 적이 없다. “그 애 목소리는 어떻지?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무엇이지? 나비를 수집하는지?”라는 말을 그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그들은 묻는다. 그제야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턱에서는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는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아, 참 좋은 집이구나!”하고 소리친다.

마음을 얻고 싶은가? 이야기를 하자

스토리는 창의적 경영의 출발점이다. 이성적인 논리로 지배되는 세상에는 창의성이 없다. 새로움이 없고 항상 예상된 시나리오 대로 굴러간다. 새로움, 톡톡튀는, 예상치 못한. 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소비자들도 똑같다. 경영에 있어서도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물론 실질적인 능력없는 감성은 쓸데없는 때쓰기에 불과하다. 허각이 아무리 형편이 어려웠어도 노래를 못했다면 과연 이 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상대의 마음을 얻고싶다면 진솔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소비자와 단순한 거래 관계가 아니라 그들의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가진 경영자라면 소비자와 이야기를 해야한다.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올바른 기업철학과 비전을 가진 후에, 소비자와 스토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필자 또한, 후에 창업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소비자 지향적인 기업을 세우고자 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기업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쓰기 위하여, 스토리 경영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 만큼 감동적인 것이 있을까?

고대 그리스 시대의 민주주의는 현 시대의 민주주의보다 발전된 모습이었다. 모든 시민들이 국가의 주요 주제에 대하여 직접 참여하여 토론하고, 결정함으로써,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다수의 생각을 모아 어느 한 방향으로 편중되지 않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릴 수 있는, 이상적인 민주주의 집단이었다. 다음의 아고라가 민중의 의견을 대표하는 인터넷 정치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다수의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하여 토론하는 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가상 인터넷 세계에서는 물리적 제약이 없기에 가능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이와 같은 아고라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난점이 있다.


아테네 아고라는 노예가 있기에 가능했다.


혹시 아테네의 아고라에 참여하기 위한 기준을 알고있는가? 일단 노예는 참여가 불가능했고, 여자 또한 투표권이 없었다.(명백한 남녀차별) 오직 일정 연령에 도달한 성인 남성만 투표권이 있었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크로폴리스는 함부로 아무나 입성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노예와 여성이 모든 일을 대신해주는 환경에서 일반 남성 시민들은 할 일이 별로 없었다. 전쟁이 나면 국익을 위해 참가하는 것, 놀고 먹는 시간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에 대하여 논하거나, 소피스트들을 통해 배운 수사학을 토대로 이리저리 난상토론을 펼쳤다. 생업에 얽매여 있지 않은 시민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었고, 이에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아고라와 같은 공간이 탄생하였다. 즉, 모든 일을 대신해 줄 노예와 여자가 없었다면, 아테네 시민들은 생업에 찌들어 여유롭게 아테네의 정치에 대하여 논의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관료제, 시대에 뒤떨어진 경영 조직 전략

관료제적 경영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경영 조직 방식이다. 기안자가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고객의 핵심적인 니즈를 파악하여 경영 전략을 짜서 기획안을 제출했다 하더라도, 팀장->실장->과장->전무->부사장->사장으로 가는 결재 과정에서 거르고 걸러져서 사장에게 최종 결재를 받은 전략은 알맹이는 쏙 뺀 빈강정밖에 되지 않는다. 설령 그대로 결재가 이루어 졌다 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이미 변해버린 경우가 태반이라 아무 쓸모없는 아이디어가 된다. 

                             이 피라미드의 끝을 올라가도 아무 보람이 없다.


더욱이 결재권자는 현장에 대한 지식이 담당자 보다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오죽했으면 대기업 취직한 선배들이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으로 적당히 묻혀가는 거라고 할까? 아무리 잘나고 뛰어나봤자, 피라미드 위의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하는 이상, 즉 인맥이 없는 이상 좋은 아이디어도 여과과정을 거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모두 이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료제적 조직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관료제적 조직이 단점이 많다면, 대기업들도 조직을 혁신하여 아테네와 같이 직접 민주주의적 조직을 구축하면 될텐데... 이와 같이 안되는 이유는 아테네 정치와 같이 먹고 사는 문제를 떨어뜨려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쉽게 풀어보자. 조직에 이득이 되는 결정이라 할 지라도 나에게는 피해가 오는 구조조정이 있다. 말이 구조조정이지 한마디로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말인데, 대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아테네 민주정이라면 당연히 반대하겠지. 내 밥줄 끊기는데 찬성할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장이 최종 결재권을 가지고 있기에, 계급화된 관료사회에서는 따르는 수 밖에. 먹고 사는 문제만 걸려있지 않으면 이 조직에서 일하든 저 조직에서 일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한마디로 빈부격차라는게 존재하지 않으면, 조직내의 여러 갈등도 해소될 것이고 자유로운 경영 전략에 대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아테네 아고라, 새로운 경영모델로서 부적합

아테네 아고라는 노예가 있기에 존속가능한 체제이다. 영리 추구와 밀접히 연결된 기업이라는 생명체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 물론 다수의 토론과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가는 기업들에게 아테네 아고라는 분명 매력적인 토론 모델이지만, 인터넷 웹을 통한 새로운 조직체계는 아테네 아고라를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직 체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영리 추구를 전제로 하고, 다양한 토론을 통해 다수의 선택을 받은 좋은 의견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주는 방식 등 자유로운 토론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아고라를 넘어선 새로운 경영모델을 구축한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위키노믹스경제패러다임을바꾼집단의지성과지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디지털경제
지은이 돈 탭스코트 (21세기북스, 2009년)
상세보기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군대와서 느낀 건데, 사람들은 변화를 정말 싫어한다. 변화는 현재 자신의 위치가 만족스럽든 그렇지 않든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며 불확실성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불확실성은 불안의 근본 원인이며 범인은 불안한 상태를 극도로 싫어하기에 변화를 싫어한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사후세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며, 대학을 다니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이다. 불확실성은 항상 혼란을 초래하며 혼란은 결코 유쾌한 감정이 아니다


                     변화는 불확실성을, 이는 곧 혼란을 초래한다. 유쾌할리 없다.



의도치 않더라도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이뤄내는 변화라면 이는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위키노믹스는 인터넷 참여문화를 통해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들을 의미깊게 다루고 있다. 냅스터, 소리바다에서 촉발된 지적 재산의 공유의 문제, 위키피디아로 대표되는 집단지성, 프로슈머 혁명등. 많은 기업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적 재산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이런 변화들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시장의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적재산을 둘러싼 논쟁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기존의 지적재선권 개념은 지식 생산자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형태로 정의된다. 소유권은 가치의 독점으로 귀결되고 이는 공유가 아닌 통제에 바탕을 둔 개인 또는 법인 소유의 수익 창출모델이 된다. 하지만 위키피디아 같이 공유의 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내가 작성한 글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훨씬 나은 사회적 가치를 산출해내는 결과물이 되면서, 새로운 지적 재산권을 정의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지적 재산을 위협하는 변화이며 불확실성이고 혼란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저항하고 있다. 변화가 두렵기 때문이다.


        기업 밖의 다양한 생각을 활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을 능가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골드코프의 사례는 흥미진진했다. 토론토에 소재한 별볼일 없는 골드코프는 연일 계속된 파업과 산더미 같은 부채, 비효율적인 운영등으로 기업 존폐의 기로에 서 있었다. 젊은 뮤추얼 펀드매니저였던, 롭 맥이웬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1948년부터 자사에서 조사한 탐광 데이터 전부를 전 세계에 공개하고 콘테스트를 열어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금광을 찾고자 했던 것이었다.

많은 이들은 반대했다. 당연히도. 광산업은 매우 은밀한 사업이다. 광산업에서 지질데이터를 공개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살을 깎아먹는 행동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제조비법을 보유한 음식업체에서 비법을 공개하는 것이 바보같은 짓인 것처럼 자사가 쌓아온 탐광 데이터를 전부 공개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콘테스트는 대성공을 이뤘다.


          골드코프는 $500,000를 건 이 콘테스트를 통해 90억 달러를 벌었다.


콘테스트 참가자들은 110곳의 새로운 후보지를 찾아내었는데, 이중 절반은 회사에서 생각도 못했던 곳이었으며, 새로운 후보지의 80%이상에서 상당량의 금이 나왔다. 총 220톤의 금이 채굴되었으며 맥이웬의 협업 전략은 채굴기간을 2~3년 단축하면서 골드코프에 새로운 혁명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억달러 남짓의 실적을 내던 이 회사는 90억 달러의 실적을 내는 대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1993년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30배나 껑충 뛰어올랐다. 참여를 활용한 오픈소스 전략은 이 회사 성공의 핵심요인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인상깊게 서술하였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다만, 향후 가까운 미래에 오픈소스 전략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의 창출 가능성만 보여주었을 뿐, 이에 대한 통찰이 깊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베스트 프렉티스도 좋지만 이를 통한 원리를 책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불찰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내용을 주제로 다양한 듯이 풀어가는 것 보다는 현재 베스트 프렉티스들과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시장 환경을 통해 다양한 변화가능성 및 향후 새로운 기업 전략으로 오픈소스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좀 더 깊은 통찰이 담겨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참여 문화로 인해 변화해가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자 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책이 두꺼울 지라도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린데일리에서 오랜만에 관심있는 기사를 보았다. LG 그룹이 태양광 에너지 개발 역량을 LG 전자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얼핏 보면 괜찮은 것 같은 이 소식에 딴지를 걸고 싶겠지. 우선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LG그룹이 태양광전지 사업 역량을 LG전자로 집중한다.
 
22일 복수의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해오던 LG디스플레이가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고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LG 계열사 한 고위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 워크숍을 통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가 맡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면서 “올해 안에 공식적으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박막 태양전지 관련 인력이 LG전자로 이동 배치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해 다가오는 그룹 정기인사 때 태양전지 관련 인력 배치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다른 고위 인사도 “(LG전자가 실리콘 박막사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리된 것 같다”며 “최종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동안 LG그룹 내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사업은 LG전자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실리콘 박막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올해 초 두 계열사 가운데 어느 쪽이 실리콘 박막태양전지사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년 초까지 1년 연기해 둔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박막전지 효율 시험에서 LG전자가 11%로 10%대인 LG디스플레이를 다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중접합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수율(불량이 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똑같은 제품을 두고 같은 그룹에서 중복개발을 하고 있다니..... 이보다 비효율적일 수가 있을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산업별 의사소통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LG전자는 향후 5년간 8억 2,000만 달러(9,300억원)를 투자하여 1GW의 생산역량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물론 자금이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사내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부터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대한민국 대기업에게 고하고 싶은 가장 큰 문제점이 이것인데, 조직이 상하관계로만 이루어져 있다 보니, 중복된 투자와, 목표를 금액으로만 제시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면,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기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2류의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없는 것인 지도 모른다. LG가 진정 태양광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고 한다면, 다양한 산업분야의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태양전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Big Heart of Art - 1000 Visual Mashups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위대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진다.

말로만 유연한 조직, 창의적인 조직 하지 말고,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의 통합된 위대한 아이디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면 좋겠다.(다음에 안하면 내가 할거다!)

[Weekly IT Brief] 40호 주간 IT 10대뉴스 및 IT 핫이슈

IT Trend 2010. 10. 29. 20:14 Posted by Green strategist




Weekly IT Brief 소개

Weekly IT Brief는 주간 IT 동향 및 그간 핫이슈를 주제로 IT 동향에 대하여 분석한 보고서로 예전 컨설팅 회사에서 작업할 때만 해도 200여개의 IT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여 분석하고 이를 간추려 가장 중요한 10가지 트렌드를 선정하여 주간 IT 10대 뉴스로 정의하고 여러 기관들의 시장 분석 보고서들을 취합하였다. 그리고 가장 그 주의 IT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보고서를 재료로  핫이슈를 작성하여 독자들이 가장 그 주의 핵심이 되는 IT 산업 동향을 분석하는 고된 과정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그만큼 독자들이 IT 산업 전반을 보는 시각을 넓혀 줄 수 있는 좋은 재료라 생각한다.


Weekly IT Brief 40호

Weekly IT Brief 이번 호에는

1. IT와 타 산업 융합 위한 민관 노력 강화
2. 한국, IT산업 분야 국제표준 제안건수 세계 1위 달성
3. 한국, 3년 연속 세계 브로드밴드 경쟁력 1위 기록
4. 삼성SDS, 2011년 IT메가 트렌드 선정…'Smart'와 'Social'이 핵심
5. 세계 OLED 시장, 3분기 매출 4억 달러 돌파…AM OLED가 성장 주도
6. 태블릿PC, 넷북 잠식 효과는 미미…'iPad'와 '갤럭시 탭' 경쟁 초읽기
7. 스마트 TV 시대, '콘텐츠'의 중요성 더욱 커질 전망
8. MS, 'Office 365' 출시…클라우드 기반으로 Office 사업 모델 전환 중
9. 전자정부 SW보안 강화 작업 속도…세계 보안SW 시장 성장세
10. Facebook, 한국 공식 진출…해외 SNS에 비해 국산 SNS 성장 부진


다음과 같은 10가지 트렌드가 소개되었으며 이를 통해 IT 산업 전반적인 추세 및 핵심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분석하고자 한다.

1. IT와 타 산업 융합 위한 민관 노력 강화

융합(Convergence)은 현 산업에서 어떤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IT Brief 에서 소개된 1,900억 원이라는 금액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2014년까지 융합산업에 1,900억원을 투자한다면 매년 투자되는 금액은 단순계산해보더라도 매년 475억 수준인데 향후 10년간 삼성전자가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이 6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융합산업을 부흥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생각한다. 기존 융복합 산업을 부흥시키고자 한다면 자금적 지원보다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3. 한국, 3년 연속 세계 브로드밴드 경쟁력 1위 기록

우리나라만큼 광통신망이 발달한 나라도 없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면적이 좁고 주거지가 아파트인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유선 광통신망을 다가구에 제공하기가 쉬워 이제껏 대형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아파트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 및 시설설비 투자를 해왔으나, 모바일 인터넷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세계 브로드밴드 경쟁력 1위라는 수치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폭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4. 삼성SDS, 2011년 IT메가 트렌드 선정…'Smart'와 'Social'이 핵심


이 내용은 본문을 보는게 더 좋다고 판단된다. 본문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2011년 IT 8대 트렌드는? '소셜-클라우드-스마트'

삼성SDS(대표 김인)는 20일 오전 '2011년 IT 메가 트렌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IT 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스마트(Smart), 클라우드(Cloud), 소셜(Social), 오픈(Open) 그리고 하이드로(Hybrid)를 선정,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삼성SDS CTO인 기술본부장 박승안 전무는 "내년 IT 트렌드로 8가지를 선정했다"며 "지난해 선정한 메가 트렌드 중서 이어진 것보다 새로 선정된 것이 많다는 점은 IT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선정한 2011년 8가지의 IT 메가 트렌트의 중심내용으로는 우선, 휴대폰, TV 등 스마트해지는 디바이스(하드웨어)의 발전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스마트폰의 광풍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휴대폰과 PC에서 TV, 냉장고, 자동차 등 디바이스 범위가 확대되고 디바이스 간 자동 통신이 이뤄지는 즉 'M2M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IT인프라적 환경에서의 변화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시각각 사용자간 주고받는 폭증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핵심은 바로 모바일 클라우드에 있는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을 통한 상거래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왔다. 특히 소설 커머스(상거래)와 게임, 마케팅 등 판도를 바꾼 소셜 비즈니스를 꼽을 수 있다. 스마트 첨단 장비 등과 IT기술, 서비스가 만나 사용자가 몰입돼 체험이 가능한 IT기술이 본격화 될 것이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를 토대로 개인에서 기업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환경으로 공유와 협업을 통해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조직문화의 변화로 열린(Open) 혁명, 즉 다양한 보통의 사람들 생각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안 전무는 "소프트웨어의 변화로 수많은 PC용 OS가 사라지고 웹 기반 중심 앱(App)의 하이브리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그렇다. IT 업계 전반이 변화하고 있다는 건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중 가장 중요한 혁명으로는 Open혁명, 즉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수렴하여 이를 집단지성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제반 인프라 확장 및 환경조성이 가장 큰 변화이며 IT기술의 가치를 극대화 시킨 사건이라 판단한다. 정보의 공유를 통해 인간 지성의 한계를 넓혔으며, 이를 적절히 활용한 기업이 향후 IT 뿐만 아니라 타 산업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히 읽어보면 8대 트렌드는 융복합(Convergence), 집단지성의 오픈된 인프라(Collective intelligence)로 압축될 수 있다. 문제는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해 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보고자 하는 주제다.

7. 스마트 TV 시대, '콘텐츠'의 중요성 더욱 커질 전망

스마트폰도, 스마트 TV도, 앞으로 생산될 수많은 디바이스들도, 핵심은 콘텐츠다. 소프트웨어적인 역량은 단지 상품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생산자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준다는데 그 중요성이 있다. 디바이스는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사용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사용자가 새로운 가치를 얻지만 제한되는 면이 있다면 소프트웨어는 상상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있다. '갈매기의 꿈' 에서도 잘 나와있듯, 가장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빠르게 날기위하여 몸을 좀 더 유선형으로 하거나 아니면 테크닉을 통해 물리적으로 빠르게 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나는 방법이었다. 콘텐츠는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될 것이며 앞에서 소개된 융복합, 집단지성을 적절히 활용한 콘텐츠가 사용자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트렌드들이 있으나 오늘은 피곤하니 여기서 분석을 마감하고 싶다. 꼭 챙겨보시고, Windows7 이 성공하기 위한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쯤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