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빌려주고 2조원 벌다, 넷플릭스의 마법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던 중 놀라운 케이스를 하나 발견했다. 예전에 아는 형과 새로운 창업 모델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 나온 모델이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좋고,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싼 가격에 팔더라도 이익을 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그때 정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나 빨리 한국에 도입될 줄은 몰랐다.

, 그 정체는 무엇일까?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이득인 게임

일단,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건 좋긴 한데, 도대체 이 회사는 뭘 먹고 사는지 매우 궁금할 것이다. 중고상품을 팔아도 이거보단 비쌀텐데, 땅 파서 장사하지는 않을 테고, 밑지는 장사는 절대로 안할텐데, 어떻게 이득을 볼 수 있을까?


구매자는 한 번 입찰하는데 올릴 수 있는 가격 범위가 10원이다. 만약 130만원 짜리 카메라를 2,000원에서 부터 경매를 시작한다고 하면, 내가 입찰하면 2,010원이 되는 식이다. 다만, 입찰할때마다 세븐프라이스에서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코인을 사용해야 한다. 한번 입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2개이고 코인 1개당 400원이라 하면, 나는 2,010원으로 가격을 입찰하면서 상품가격 2,010원, 코인 값 800원을 소비한 것이다. 또한 하나 더, 제한 시간이 있다. 예를 들어 한 상품이 입찰되는데는 24시간의 제한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10초전에는 신규 입찰이 들어왔을때는 다시 시간이 10초 더 늘어나, 10초 이내에 가장 많은 가격이 오른다. 소비자들이 입찰에 임박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에 임한다는 심리, 초조한 심리를 적절히 이용한 것이다.

익을 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130만원 짜리 카메라가 2,000원에서 경매를 시작하고 한 번 입찰할 때, 10원을 올릴 수 있고 코인은 800원이 든다. 그리고 판매가 10만원에 된다고 하면 세븐프라이스에서 얼마나 이익을 볼 수 있는지 위의 식을 통해 한번 계산해보자

수 익 : 9,800회(입찰횟수)*800원(코인 값)+100,000원(판매가) = 7,940,000원
비 용 : 1,300,000원(카메라 비용)
순이익 : 6,640,000원

보이는가? 130만원짜리 카메라를 10만원에 팔아도 660만원이 남는다.  세븐프라이스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팔면서도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가격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이는 가치혁신을 이루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럼 누가 손해를 보는 것인가?



그럼 도대체 누가 손해를 보는 것인가? 사는 사람도 이득을, 판매자도 이득을 보는데? 바로 경매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손해를 조금씩 나눠 갖는다. 하지만 이들 또한 다음에 낙찰 될 기회가 있기에 조그만한 손해를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경매 상품을 확보해야

이런 사이트의 대표적인 약점은 한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량 구매시 얻을 수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없고, 한 두가지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유통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이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본 사이트에 참여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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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애플과 구글, 그들은 프레너미

IT Trend 2010. 11. 12. 20:41 Posted by Green strategist



프레너미(Frenemy) :  친구(friend)와 적(enemy)이라는 뜻의 두 단어를 결합한 이 신조어는 친구와 같이 서로 협력함과 동시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중적 관계


삼국지만큼 이 프레너미를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책도 없다고 생각한다. 배신과 협력이 난무하는 역사속에서 위, 촉, 오의 관계에서 프레노미를 잘 볼 수 있다. 촉의 유비와 오나라의 손권은 둘도 없는 협력관계이며 위의 조조를 타도하기 위한 철저한 동맹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의 빈틈을 보이자 오의 손권은 형주를 공략했고, 관우는 도원결의를 지키지 못하고 사형 당하고 만다. 이에 유비는 촉의 모든 군사력을 동원하여 오를 침략했으나 패배했고, 이후 두 나라는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동맹이라는 긴장속에 서로의 운명을 위하여 위에 대응해 동맹관계를 꾸준히 유지했다.

현대사회에서도 프레너미의 모습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재미있는 케이스가 바로 Google과 Apple 사이의 긴장관계이다. 두 기업은 Microsoft라는 공통의 적을 타도 대상으로 서로 협력하여 왔으나, 모바일 시장에서 이미 Windows가 힘을 잃은 지금에 와서, 서로 필연적으로 맞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두 기업간의 경쟁관계는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Android와 iPhone의 피할 수 없는 경쟁

Android OS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휴대폰 제조회사에서 스마트폰용 OS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 LG, 소니에릭슨 등 대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주력 OS로 Android를 채택하고 있다.
Android는 스마트폰 전용 OS가 아니다.  Handset 영역을 넘어 IPTV, 전자액자(Digital Photo Frame), 데스크폰(Desktop Phone), 텔레매틱스(Navigation), 셋톱박스(STB), 로봇(Robot),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휴대용 게임 기기(Portable Gaming Device), 미디어 플레이어(Media Player), 디카(Digital Camera), 핸디캠(Digital Handycam) 등 거의 대부분의 Device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전자사전(Electronic Dictionary), PMP, MID, UMPC 등 Secondary Device로의 확대도 예상되고 있거나 이미 출현하고 있는 전방위적인 OS이다. Google의 전략은 이 Android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자사 플랫폼 기반한 IT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Google 콘텐츠 사용 확대로 인한 광고 수입은 아마 Google을 더욱 수익성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Apple 또한 이런 상황을 좌시하지만은 않고 있다. Apple이 노렸던 애드몹을 Google에서 먼저 인수하자 Apple은 쿼트로 아이어리스를 인수하여 맞불작전을 피고 있다. Google은 개방적 플랫폼을 채택하여 무한 확장을 꿈꾸는 한편, Apple은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자사의 OS를 스마트TV, 스마트폰, PC(태블릿PC 포함) 에 주력하여 확장하는 쓰리스크린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한 콘텐츠 확보면에서는 Apple은 Google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있다. Gartner의 자료에 따르면, Apple의 현재 AppStore 점유율은 99.4%로 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콘텐츠 변환 플랫폼만 확보한다면, Apple의 Soft파워는 앞으로도 가공할 만한 무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비교포인트 : 제목처럼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두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