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빌려주고 2조원 벌다, 넷플릭스의 마법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던 중 놀라운 케이스를 하나 발견했다. 예전에 아는 형과 새로운 창업 모델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 나온 모델이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좋고,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싼 가격에 팔더라도 이익을 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그때 정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나 빨리 한국에 도입될 줄은 몰랐다.

, 그 정체는 무엇일까?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이득인 게임

일단,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건 좋긴 한데, 도대체 이 회사는 뭘 먹고 사는지 매우 궁금할 것이다. 중고상품을 팔아도 이거보단 비쌀텐데, 땅 파서 장사하지는 않을 테고, 밑지는 장사는 절대로 안할텐데, 어떻게 이득을 볼 수 있을까?


구매자는 한 번 입찰하는데 올릴 수 있는 가격 범위가 10원이다. 만약 130만원 짜리 카메라를 2,000원에서 부터 경매를 시작한다고 하면, 내가 입찰하면 2,010원이 되는 식이다. 다만, 입찰할때마다 세븐프라이스에서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코인을 사용해야 한다. 한번 입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2개이고 코인 1개당 400원이라 하면, 나는 2,010원으로 가격을 입찰하면서 상품가격 2,010원, 코인 값 800원을 소비한 것이다. 또한 하나 더, 제한 시간이 있다. 예를 들어 한 상품이 입찰되는데는 24시간의 제한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10초전에는 신규 입찰이 들어왔을때는 다시 시간이 10초 더 늘어나, 10초 이내에 가장 많은 가격이 오른다. 소비자들이 입찰에 임박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에 임한다는 심리, 초조한 심리를 적절히 이용한 것이다.

익을 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130만원 짜리 카메라가 2,000원에서 경매를 시작하고 한 번 입찰할 때, 10원을 올릴 수 있고 코인은 800원이 든다. 그리고 판매가 10만원에 된다고 하면 세븐프라이스에서 얼마나 이익을 볼 수 있는지 위의 식을 통해 한번 계산해보자

수 익 : 9,800회(입찰횟수)*800원(코인 값)+100,000원(판매가) = 7,940,000원
비 용 : 1,300,000원(카메라 비용)
순이익 : 6,640,000원

보이는가? 130만원짜리 카메라를 10만원에 팔아도 660만원이 남는다.  세븐프라이스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팔면서도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가격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이는 가치혁신을 이루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럼 누가 손해를 보는 것인가?



그럼 도대체 누가 손해를 보는 것인가? 사는 사람도 이득을, 판매자도 이득을 보는데? 바로 경매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손해를 조금씩 나눠 갖는다. 하지만 이들 또한 다음에 낙찰 될 기회가 있기에 조그만한 손해를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경매 상품을 확보해야

이런 사이트의 대표적인 약점은 한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량 구매시 얻을 수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없고, 한 두가지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유통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이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본 사이트에 참여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븐프라이스가 궁금한 분들은 바로 클릭하셔도 되고 이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세븐프라이스 들어가기


 
비디오를 빌렸었다. 처음에 빌릴때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조금 보니까 너무 지루하다. 반납할까 했는데 귀찮아서 관뒀다. 까먹고 있다가 6주가 지나서야 생각이 났다. 아차 싶어서 반납을 했지만, 연체료로 50,000원이나 냈다. 빌린건 천원인데 연체료가 50,000원이라니...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연체료 없이 보고싶은 만큼대여할순 없을까?

앞의 이야기는 비디오 대여 산업에서 최강자로 자리잡은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사장의 실화다. 연체료 문제는 대여 산업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비디오를 빌리고 반납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어야 반납할 동기부여가 생긴다는 관습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문제가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었지만, 바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고객에게 대여할때마다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여 업체들의 매출 15~20%를 차지하는 연체수수료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 난제를 극복하고 창업에 뛰어들어 10년만에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의 반열에 든 넷플릭스, 그들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한번 들어보자


엄마, 나 수학 100점 받았어~ 아이패드 사줘

이번에 수학 100점 받으면 아이패드 사줄게와 이번에 수학 점수 떨어지면 용돈 끊을거야
이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당연히 성적오르면 사준다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인센티브란 근본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 인센티브는 크게 두가지 방향이 있는데, 성공했을 때 보상해 준다는 것과 실패했을때 벌을 주겠다는 것이다. 목적은 똑같지만 방법만 다를 뿐인 이 두가지 인센티브가 있다면 당연히 기분 좋아질 긍정적인 인센티브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심리학 연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인센티브(Positive Incentive)가 부정적인 인센티브(Negative Incentive)보다 더 효과적이라 한다. 이것을 잘 이용한 기업이 바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에는 연체료가 없다. 대신, 빨리 반납하면 그만큼 다음에 보고싶은 DVD를 더 빨리 볼 수 있다. 1달 간격으로 정액요금제를 채택하는 넷플릭스는 4.99달러(1회 대여시 1개, 한달에 2번) 부터 47.99달러(1회 대여시 8개, 제한없음)까지 9개의 다양한 요금제를 채택하였다. 넷플릭스 사용자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선택한 대여할 목록을 선택해놓으면 받아보고 반납봉투에 넣어 우편함으로 넣기만 하면 바로 다음 대여목록에 있는 DVD를 배송해준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센티브는 소비자들에게 대여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연체료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더 많은 DVD를 보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하였다.

                        다시 DVD를 보고싶으면 이렇게 본 DVD 반납하면 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이처럼 엄청난 수익을 불러들인다. 제품 혁신, 기술 혁신 등 여러가지 혁신이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방법으로 혁신하는 것은 폭발적인 성장, 사회 전반의 가치 혁신을 불러일으킨다. 넷플릭스의 사례는 이런 혁신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많은 DVD 중에 분명 내가 좋아하는게 있어!

넷플릭스에 등록된 DVD는 10만여개이다. 또한 17,000여개의 온라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 많은 콘텐츠중에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찾는 것도 일이다. DVD 하나 빌리려고 여기저기 영화 리뷰보다가 스포일러들한테 테러당하고, 못찾아서 지친 경험이 한두번쯤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다르다. 시네매치를 활용하면 내가 좋아하는 DVD를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시네매치는 사용자의 콘텐츠 클릭 이력, 대여 목록, 평가 점수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10명의 가입자 중 8명이 시네매치에서 추천해준 DVD를 대여하는 걸로 조사되었으며, 넷플릭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넷플릭스 프라이즈 라는 대회를 개최하여 시네매치보다 10% 향상된 결과를 산출하는 참가자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기업 내부에서 혁신의 움직임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이를 외부의 아이디어와 적절히 조합하는 넷플릭스의 지혜가 돋보인다.



시장은 내가 만들어 간다. 체인지 메이커로 등극

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 있어 불가능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주어진 시장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고객의 수요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야 말로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지름길이다. 가격은 내리고, 고객의 가치는 증대시킨다. 가치혁신과 블루오션 전략의 기본적인 개념을 충실히 지킨 넷플릭스의 성공은 어쩌면 예언된 것인지도 모른다.

                        Source: SERI 경제연구원, 고객을 움직이는 넷플릭스의 마법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나의 기업 철학 지론이다.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넷플릭스와 같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과거 성공의 덫에 허덕이지 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프론티어 정신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간만에 분석할 만안 IT 브리프가 나왔다. 이번 내용은 참 잘 만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마음이 든다.(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들어 있어서 그런가?) 어쨌든 이번 IT 브리프는 여기 있으니 보시라.




우선 IT 뉴스 10개는 다음과 같다.
1. 정부, u시티 세계 시장 선점 위해 표준화 및 브랜드화 추진

2. 지경부, IT중소기업과 VC 연계 통해 투자활성화 도모

3. NAND Flash 시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에 따라 급성장 예고

4. '2010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개최, Intel과 삼성전자 협력 가능성 제기

5. 확산일로에 접어든 모바일 VoIP, 관련 제도 정비 시급

6. SKT, 삼성전자 '갤럭시 탭' 출시…KT는 Apple 'iPad' 사전예약 시작

7.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의료 및 통신업계 참여 확대로 활기

8. 방통위, MVNO 관련 도매제공고시 의결…KMI, WiBro 사업 재신청

9. Facebook, 통합메시징 서비스 공개하며 Google과의 경쟁 범위 확대

10. SNS, 핵심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매김…기업 시장에서도 이용 확산

사실 3번의 낸드 플래시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할 것이 이미 예고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의 개념과 이 시장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데 유용할 것 같아서 주요 분석 기사로 선정하였다. 그럼 차례대로 하나씩 분석해보도록 하자.


 1. 지경부, IT중소기업과 VC 연계 통해 투자활성화 도모


Willy, NO swimming and talking on your cell phone! 
우리는 모두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한다. 서로가 생각하는 점을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공감하는 것. 그래서 SNS가 그렇게 성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뜻대로만 되던가. 내가 투자를 받고싶은 벤처사업가라도 나와 뜻이 맞는 투자자는 찾기 어려운 법이고 투자자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지경부가 간만에 옳은 일을 했다. 벤처캐피탈 데이를 열고 벤처 투자자와 벤처 사업가의 만남의 장을 연 것이다.

만남의 핵심은 연결이다. 다양한 만남의 장을 열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자본이 꼭 필요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좀 더 효율적인 경제체제가 구축될 것이고, 벤처사업은 더욱 번성하여 창의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정부가 아무리 벤처투자에 10조, 100조를 투자한다고 한 들, 벤처회사에게 막상 돌아가는 금액은 없고 투자 자금은 막혀있다면, 한국에서는 애플, 구글과 같은 신생 거대 기업은 탄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고인 물은 언젠가 썩는다. 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제반 인프라를 만드는데 정부는 힘써야 할 것이다.


2. NAND Flash 시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에 따라 급성장 예고




낸드플래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부상한 만큼 그 성장 전망이 높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에서 1987년 처음 개발한 메모리의 한 형태로 내구성이 좋고 대용량화가 가능하며 값이 싸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주로 휴대용 저장장치의 메모리로 사용되는데, 스마트폰, 태블릿PC등 대용량의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3. '2010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개최, Intel과 삼성전자 협력 가능성 제기

스마트 TV의 시대가 열린다. 스마트 TV에 관한 기사를 요즘 부쩍 자주 볼 수 있다. 모바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결국에는 TV로 수렴하리라 생각한다. 현대인이 가장 많은 엔터테이먼트 기능을 향유하는 장이 TV이며, 스마트 혁명이 모바일에서 먼저 번짐에 따라,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여행 중 최종 목적지는 항상 집이라 하지 않는가? 집에서 모든 것이 다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한 세상이 아닐까?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이 시끄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등 굴지의 기업들이 먹을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경쟁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 TV 시장에서 먼저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애플리케이션 시장 및 기기 시장에서 서로 치열한 눈치 경쟁중이다.

스마트 TV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메가트렌드는 참여 문화의 확대이다. 인터넷 혁명이 10년을 넘어서면서 점차 우리 생활의 일상이 되어감에 따라, 일방향적인 매스미디어에 의존하는 세대보다, 인터넷으로 자기 표현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미디어의 도구였던 TV 또한, 실시간 정보제공 및 참여지향적인 문화가 반영된 스마트 TV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컨텐츠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 현상이 일반화 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컨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가정안에서,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구현되는 세계, 그것이 스마트 혁명의 종착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4. SKT, 삼성전자 '갤럭시 탭' 출시…KT는 Apple 'iPad' 사전예약 시작

드디어 갤럭시 탭이 출시되었다. 모바일의 가치를 극대화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가 독점한 현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아이패드보다 작다는 것 빼고는 장점을 찾기 어려워 과연 아이패드를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태블릿PC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광고에서도 삼성전자는 들고다니기 쉽다는 가치를 강조했다.

            
   
               갤럭시탭 광고, 슈트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것이 눈에 띈다.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기기 값이 갤럭시의 경우 99만 5,500원이나 아이패드는 3G/WiFi 전용 모델이 78만원이다. 이에 같은 값이라면 아이패드를 사고싶은 필자의 입장에서도 선뜻 구매에 나서기는 망설여진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요금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월 통신료만 20만원에 가까운 경악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주요 얼리어덥터들을 포섭할 수 있는 요금제를 고안하여야 한다. 전략적 가격 책정을 통해 현 분야의 사업자들은 혁신적인 통신 요금 모델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5. Facebook, 통합메시징 서비스 공개하며 Google과의 경쟁 범위 확대

당신은 페이스북 아이디를 갖고 있나요? 통합메세징 서비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걸 갖고 왜 호들갑인가 싶었지만, 역시나... 평범한 서비스가 아니었다. 이메일, SMS, 메신저를 하나로 통합하여 페이스북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의 통합 메세징 서비스를 구상중이시라 한다. 그렇다면 5억명의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 서비스 하나로 페이스북안에서 모든 메세지를 관리할 수 있으므로 귀찮게 Gmail, 한메일, 그리고 휴대폰을 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도 모든 메세지들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한층 더 페이스북 유저들은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5억명의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페이스북의 전략이 점점 수많은 유저들을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통합메세징 서비스는 통합적인 기능적 효용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구글의 버즈처럼 죽은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 사실 트위터, 구글 버즈, 모두 트위터의 기능이 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트위터의 인터페이스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사용하기 쉬우니까 계속 트위터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여 트윗을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팔로잉 하기도 쉽고, 나에게 멘션한 내용도 갖기 쉽고... 트위터에 직접 접속하는 편이 훨씬 효용가치가 높다. 페이스북의 통합 메세징서비스도 이도 저도 아닌 서비스가 될 수도 있는 만큼 통합메세징 서비스만의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간편함을 잃지 않고서도 효과적인 통합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IT Trend] 애플과 구글, 그들은 프레너미

IT Trend 2010. 11. 12. 20:41 Posted by Green strategist



프레너미(Frenemy) :  친구(friend)와 적(enemy)이라는 뜻의 두 단어를 결합한 이 신조어는 친구와 같이 서로 협력함과 동시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중적 관계


삼국지만큼 이 프레너미를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책도 없다고 생각한다. 배신과 협력이 난무하는 역사속에서 위, 촉, 오의 관계에서 프레노미를 잘 볼 수 있다. 촉의 유비와 오나라의 손권은 둘도 없는 협력관계이며 위의 조조를 타도하기 위한 철저한 동맹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의 빈틈을 보이자 오의 손권은 형주를 공략했고, 관우는 도원결의를 지키지 못하고 사형 당하고 만다. 이에 유비는 촉의 모든 군사력을 동원하여 오를 침략했으나 패배했고, 이후 두 나라는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동맹이라는 긴장속에 서로의 운명을 위하여 위에 대응해 동맹관계를 꾸준히 유지했다.

현대사회에서도 프레너미의 모습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재미있는 케이스가 바로 Google과 Apple 사이의 긴장관계이다. 두 기업은 Microsoft라는 공통의 적을 타도 대상으로 서로 협력하여 왔으나, 모바일 시장에서 이미 Windows가 힘을 잃은 지금에 와서, 서로 필연적으로 맞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두 기업간의 경쟁관계는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Android와 iPhone의 피할 수 없는 경쟁

Android OS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휴대폰 제조회사에서 스마트폰용 OS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 LG, 소니에릭슨 등 대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주력 OS로 Android를 채택하고 있다.
Android는 스마트폰 전용 OS가 아니다.  Handset 영역을 넘어 IPTV, 전자액자(Digital Photo Frame), 데스크폰(Desktop Phone), 텔레매틱스(Navigation), 셋톱박스(STB), 로봇(Robot),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휴대용 게임 기기(Portable Gaming Device), 미디어 플레이어(Media Player), 디카(Digital Camera), 핸디캠(Digital Handycam) 등 거의 대부분의 Device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전자사전(Electronic Dictionary), PMP, MID, UMPC 등 Secondary Device로의 확대도 예상되고 있거나 이미 출현하고 있는 전방위적인 OS이다. Google의 전략은 이 Android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자사 플랫폼 기반한 IT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Google 콘텐츠 사용 확대로 인한 광고 수입은 아마 Google을 더욱 수익성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Apple 또한 이런 상황을 좌시하지만은 않고 있다. Apple이 노렸던 애드몹을 Google에서 먼저 인수하자 Apple은 쿼트로 아이어리스를 인수하여 맞불작전을 피고 있다. Google은 개방적 플랫폼을 채택하여 무한 확장을 꿈꾸는 한편, Apple은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자사의 OS를 스마트TV, 스마트폰, PC(태블릿PC 포함) 에 주력하여 확장하는 쓰리스크린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한 콘텐츠 확보면에서는 Apple은 Google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있다. Gartner의 자료에 따르면, Apple의 현재 AppStore 점유율은 99.4%로 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콘텐츠 변환 플랫폼만 확보한다면, Apple의 Soft파워는 앞으로도 가공할 만한 무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비교포인트 : 제목처럼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두기업

[Weekly IT Brief] 41호 10대 IT 뉴스 및 IT 핫이슈

IT Trend 2010. 11. 7. 21:45 Posted by Green strategist

Weekly IT Brief 41호 주요 내용

먼저 이번 Weekly IT Brief는 여기있다


한번은 읽어보자. IT 트렌드도 보고, 주요 뉴스를 정리해둔 것이니 읽어서 손해볼 건
없지 않은가?


이번 Weekly IT Brief는 주요 10대 뉴스 중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우선 뉴스 목록을 보자.

1. 정부, '5대 조기성과 창출형 프로젝트' 통해 2020년 105조 원 매출 목표

2.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SW개발 위한 `'범부처 SW R&D 추진전략' 확정

3. LCD·반도체·무선통신기기, 2015년 세계 시장경쟁력 1위 전망

4.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78% 증가…韓·日 시장 빠른 성장세

5. 美 이통업계, '갤럭시탭' 출시 경쟁…HP, 'Windows 7' 탑재 태블릿 출시

6. Amazon, 'Kindle'과 전자책 판매 호조…KT, 전자책 오픈마켓 런칭

7. Intel과 Apple,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대 위한 행보 가속화

8. BSA, "SW 불법복제율 감소 시 막대한 경제 성장 효과 가능"

9. 독자 발전해 온 아·태 지역 소셜 미디어 시장에도 글로벌 서비스 확산

10. 중국 전자정보통신시장, 내수 경쟁력 갖춘 2세대 업체들 부상


주요 뉴스에 굵게 표시해봤는데, 물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들, 그리고 한국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니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가 논의되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마시라 ^^


2.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SW개발 위한 `'범부처 SW R&D 추진전략' 확정

SW 개발 전략 및 투자는 수차례 주목받은 바 있으며, 정부에서도 수없이 강조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의 매번 공허함 외침처럼 들리는 이유는 뭘까? 먼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점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S/W는 중앙집중적인 추진 정책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S/W 산업의 핵심은 창의력이다. 소비자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점들을 스스로 고안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필요에 앞서 공급을 함으로써, 공급이 수요를 창출해내는 지식기반 산업이다. 창의력은 통제의 토양위에서 발현되기 어려운 인간의 능력이다. 자유롭고 여유가 있을 시 익숙하게 보아오던 것들을 새롭게 봄으로써, 익숙한 것들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여 패러다임을 새로쓰는 과정에서 나오는 인간의 능력이다. 하지만
한국은 항상 범부처 S/W R&D,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데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
중앙의 정책하에 통제된 방식으로는 S/W의 기술적 능력은 향상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이런 방법으로는 절대 AppStore나 Windows와 같은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S/W 제품은
개발되기 어렵다. 범부처적인 대형 프로젝트, 테스크포스를 통해 S/W 산업을 발전 시킬
발상을 넘어 개인 S/W 개발자들이 마음 놓고 편히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할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하여, Wikinomics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는 편이 좀 더 근본적인 S/W R&D 투자에 대한 접근방식이라 생각한다.
Google이 30% 자유시간 할당제를 통해 발명해 낸 창의적인 생각들, 개발자들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 덕분이 아닐까? 구현해내기는 쉽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통한
가치혁신, Google에서 최근 개발하여 조만간 서비스 할 Priority box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광고 한번 봅시다.




4.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78% 증가…韓·日 시장 빠른 성장세

스마트폰이 대세인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대비 78%성장, 국내 스마트폰 시장 5배 성장, 모두 놀라울 정도의 수치다.
순간적으로 양적 성장을 달성할 경우 그에 걸맞는 질적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 무선 인터넷
인프라는 아직도 열악하지 않은가?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으나, 모바일 인터넷은 아직
PC의 인터넷 세상에 비하면 조악하다. 그냥 컴퓨터 큰 모니터로 보던 것들을 조그마한 핸드폰 액정에 옮겨놓은 것 뿐 아닌가? 이동성이라는 가치만 떼버리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들.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아직은 신조어 같이 느껴지는 이 단어가 익숙해지게되면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될까?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지금, 통신사 및 사업자들의 핵심은 다양한 플랫폼하에서 통합된 S/W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을 개선하여 다양한 플랫폼으로 변환 가능하고 이동성 외에 현실 세계와 가깝다는 PC와 다른 스마트폰의 강점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방안을 고안해
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증강현실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자.

 

5. 美 이통업계, '갤럭시탭' 출시 경쟁…HP, 'Windows 7' 탑재 태블릿 출시

HP의 Slate가 iPad에 비해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일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iPad가 스마트폰에서 PC의 방향으로 진화한 태블릿PC라면 슬레이트는 PC에서 스마트폰의 방향으로 변화한 태블릿PC라는 점이다.
Gizmo에서 두 태블릿PC를 비교소개한 영상이 있어서 올려본다. 관심있는 분들을 보시기
바란다.



하드웨어면에서 비교해서 아쉽긴 한데, S/W의 부분에서 좀 더 보자면, HTTP 5.0에 기반한 iPad, Adobe의 플래시를 기반하여 기존 인터넷과 연결성을 강조, iPad의 폐쇄성을 넘어서
개방성에 가치의 초점을 둔 HP Slate, 그 사이에서 갤럭시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격에
가치를 두었으나, iPad를 넘어선 태블릿PC를 개발해 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IT Brief에서는 갤럭시탭과 iPad, 그리고 Slate의 전략적 위치를 분석해보는 방향으로 신문기사를 택했다면 더 IT Trend를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6. Amazon, 'Kindle'과 전자책 판매 호조…KT, 전자책 오픈마켓 런칭

이 글을 보고 내가 제일 먼저 든 생각, 그리고 글을 읽고도 떠나지 않은 생각은 단 한가지
'왜 우리나라 시장은 이렇게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 못할까?'

전자책 오픈마켓,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자책시장에서 한국이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오픈마켓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이전에 삼성전자에서 전략적으로 교보문고와 제휴하고 전자책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보기좋게 실패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삼성전자가 전자책 시장에서 실패한 원인에 대하여 분석한 신문기사가 있어 따왔다.
전자책 출판, 잘 안 되는 이유는

미국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올해 2분기 전자책 판매량이 하드커버 단행본 판매량의 143%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드커버 책 100권이 팔릴 때 전자책은 143권이 팔렸다는 이야기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든 책만 놓고 보면 전자책 판매량이 2배 이상 많았다는 발표도 출판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였다.

미국출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2%나 늘어났다. 전체 출판시장 규모로는 올해 말까지 3%의 점유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전자책 시장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07년 파피루스라는 이름으로 전자책 리더를 내놓았다가 접었고 인터파크는 LG이노텍과 손잡고 비스킷이라는 전자책 리더를 내놓았지만 판매 실적을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네오럭스 누트나 넥스트파피루스의 페이지원 등이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콘텐츠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자책 리더가 있어도 정작 내려 받아 볼 전자책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아마존이나 애플 아이북스에도 한글 전자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당장 큰 돈이 안 되는데다 불법 복제 등의 이유로 전자책 출판을 꺼리고 있다. 대형 출판사들이 출자해 만든 한국전자출판 등이 설립돼 있지만 신간이 전자책으로 병행 출판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출판 유통시장은 전통적으로 서점의 협상력이 높고 이에 따른 가격 압력 및 출판사의 비협조로 텍스트 기반 전자책 시장이 정체상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승진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교육용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자책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시장은 기존의 유통 채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보면 전자책 시장이 한국에서 번영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콘텐츠다. 제일 핵심이 되는 문장은 출판사의 입장에서 당장 큰 돈이 안되는데다 불법 복제 등의 이유로 전자책 출판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볼 때는 KT의 전자책 오픈마켓 런칭을 통한 전자책 시장으로의 접근은 타당해보인다.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임과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오픈마켓이 능사는 아니라 판단된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ERI 연구보고서, '태블릿PC의 충격과 미디어의 변화'를 보면 태블릿PC의 콘텐츠상의 전자책은 동영상을 활용하거나 인터
넷 검색 등을 활용하여 다차원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태블릿PC나 전자책 플랫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종이책과는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전자책 시장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별 차이 없고 가치혁신 없이 그냥 전자책 플랫폼에 종이책 내용만 옮겨 담으니,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을 10몇만원이나 주는 돈을 들여서 장만할 사람이 별로 없는게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이 점에 대한 전자책 공급업자들의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9. 독자 발전해 온 아·태 지역 소셜 미디어 시장에도 글로벌 서비스 확산

싸이월드에서 요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당신도 하고 있는가? 팬 이라는 이상한 걸 도입하는가 하면 언제부터인가 이촌 삼촌 하더니 이건 뭐 짝짓기도 아니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인가? 하여튼 이상한 제목하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일촌추가 하라고 뜨고 있다. 난 이걸 보면서 왜이렇게 페이스북을 따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페이스북의 팬 제도와 추천친구는 온라인 인간관계 그 자체의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새로운 인간관계를 온라인에서 만든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싸이월드는 오프라인 상의 인간관계를 온라인으로 연장하는 도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공하는 가치를 이런 식으로 다변화하는데에 많은 싸이월드 헤비 유저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끔 뜨는 베플들을 보면 네이트랑 싸이월드를 분할하라느니 원래대로 돌려달라느니 하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원래대로 돌려 놓는다 한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공세를 이겨낼 방법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싸이월드는 이제 도대체 어떻게 수익원을 마련하고 트래픽을 이끌어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을까?

답은 없을 수 있다. 사실 언뜻 생각해서는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너무 가두리 국내 시장안에서 만족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이제껏 손놓고 있다가 갑자기 커져버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응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니홈피를 벗어나려는 C로그나 블로그의 시도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창의적인 그리고 소비자의 가치를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시퀀스의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인 이슈나 시사점에 대하여 한번 찾아보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