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Review/Books 2010. 10. 23. 21:31 Posted by Green strategist

역시 자기계발서들의 제목은 무섭다. 충격과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팔리는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너무하다고 느낀사람이 비단 나만은 아닌 것 같다.

자기계발서의 필연적인 숙명중 또 하나 이 책이 못 벗어나고 있는 점은 모든 원인을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거슨 말단 직원으로 실무과정을 혼자 떠안는 신입사원에게는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한 조직을 운영하고, 새로운 목표와 혁신을 기치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창업가에게는 그닥 맞지 않는 관점이라 생각한다. 기능론적으로 모두가 제각기 맡은 바 임무만 충실히 완수하여 성과를 내면 기업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관료제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관료제적인 조직에서 행정업무를 볼 수 밖에 없는 본인에게 있어 본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 '건진건' 몇가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 엉덩이로 일하지 말고 머리로 일하라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지인
성과 모습을 시각화 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명확히 목표를 설정한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개요를 작성하지 않고, 글의 완성된 모습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글도 마구잡이 식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갈 길을 정해놓고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간다는 전형적인 대기업 실무형 조언이지만,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일을 시작한다는 명언과 같은 내용이라 다시 한 번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잘 안되고 있는거라 한번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2. 떠오르는 즉시 말하라, 아니면 영원히 입 다물어라
의견이 있으면 당사자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말하라
절대로 비겁하게 뒤에서 호박씨 까지 마라.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쉽지 않은 조언이다. 내가 불만있고 고칠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당당하게 말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는 본 필자가 말한대로 개인의 용기에만 그 이유를 찾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컨설팅 업체의 인턴으로 일할 당시에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현재 보고서 진행상황의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사장이라는 권위적인 인사가 끼여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이야기 하기 어려웠다.

누구나 그런 것 아닌가? 자신의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하여 설령 알고 있다 하더라도 완전히 까발리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기에 그것을 더군다나 공개석상에서 자유로이 말 할 수 있을까? 개인의 용기로만 치부하기에는 문제점이 많지만 그 모든걸 나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볼 때는 나의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말이었다.

말할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말을 할때만이 촌철살인을 달성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못하는(감정적인 이유로 인해서) 상황에서 내가 모두가 원하는 말을 했을 때, 그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말도 충분히 얻을 점이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뒤에서 호박씨까는 사람 치고 크게 성공한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통찰력, 전략적 사고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었다. 뭐 자기계발서라는게 건질 것들만 건지는 거니까 가볍게 읽고 넘길만한 책 같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생산-사용-폐기의 사이클은 결정적으로 순환하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다. 우리의 시간이 무한정하지 않듯이 끊임없이 만들고 쓰고 버리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남아나는 물건이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인구, 특히 미국식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중산층들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러한 사이클을 생활방식으로 추구하는 머릿수를 늘리는 결과를 낳고 이에 우리는 아들세대에게 우리가 사는 추억이 쌓인 자연공간들을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구제불능한 곳으로 물려주는 결과만 낳게 된다.




이대로라면 당신의 아이는 난장판 지구에서 살아갈 것이다.




이를 막기위해 생산-사용-재생산-사용의 순환적인 에너지 사이클을 고안한 것이 신재생에너지들이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태양에너지다.



F&S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실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태양 전지 생산능력 변화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무서운 속도로 태양 전지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특히 태양 전지 시장의 최대 호황기라 할 수 있는 2008년에는 전년 대비 100%에 가까운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여주며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현재와 같은 실리콘계 태양 전지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듯 하다. 이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1. 현재 실리콘계 태양 전지를 설치하여 발전을 하기 위하여 대규모의 설치 대지가 필요하다.
2. 순도높은 실리콘을 활용한 태양 전지 고효율화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3. 대규모 전력 수송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많은 언론매체와 관련 글들은 태양 전지의 밝은 미래와 성장성에 대해서만 논한다. 그들의 논리를 가만히 보면 이제까지 큰 폭으로 성장해왔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인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주된 논지로 삼고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태양전지는 결코 석유에너지, 원자력에너지등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향후 기재할 글들에서 태양전지의 결정적인 단점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논하고 이를 해결한 새로운 태양전지의 모습들에 대하여 논해보고자 한다.


무한 성장의 태양광시대                                                                                        

반도체보다 큰 태양광시대 열린다
태양광의 시대다.  ‘제3회 그린오션포럼(Green Ocean Forum2010)’의 기조연설 중 강남훈 지식경제부 에너지기후
변화정책관은 “태양광 기술 개발 가속과 원료 및 소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향후 5년 정도면 그리드패리티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그리드패리티란 태양광 및 풍력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발전단가에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있어 가격경쟁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유럽 태양광모듈 생산 기업에 비해 중국 기업들이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고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저렴한 노동력, 생산단가를 이용하여 가격경쟁력
을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태양광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은 당분간 주요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경제연구원의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잠재력 점검' 보고서에서의 분석에 따르면, 태양에너지의 발전단가가 kWh당 18센트 내외로 화석연료나 기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슈가 있다.

새로운 태양광 시대 준비해야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새 희망
하지만 강남훈 장관의 분석대로 태양광 에너지가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하게 된다면, 가격이외의 요소가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넓은 면적에서 생산할 수 밖에 없는 태양광에너지의 한계를 역으로 이용하여염료감응형 태양전지처럼 넓은 면적에 다양한 디자인을 활용하여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거나 태양광 에너지 송전 관리 시스템과 같은 생산 외적인 요소가 주요 경쟁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새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광 발전은 태생적으로 대규모 발전을 위해서는 그만큼 큰 면적의 발전용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주거면적도 부족한 한국의 특성상, 그게 아니더라도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증가를 고려할 때, 발전용지를 줄이고 대량의 발전이 가능한 새로운 태양광 에너지 발전방식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때 유용한 발전방식이 염료감응 태양전지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쉽게 말해 페인트 같은 형태로 제작 되어 칠하기만 하면 태양 전지가 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태양전지다. 아직 송전문제도, 발전효율 문제도 해결된 상황은 아니지만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태양전지라 생각한다. 앞으로 태양광 시장을 분석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태양전지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