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분석할 만안 IT 브리프가 나왔다. 이번 내용은 참 잘 만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마음이 든다.(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들어 있어서 그런가?) 어쨌든 이번 IT 브리프는 여기 있으니 보시라.




우선 IT 뉴스 10개는 다음과 같다.
1. 정부, u시티 세계 시장 선점 위해 표준화 및 브랜드화 추진

2. 지경부, IT중소기업과 VC 연계 통해 투자활성화 도모

3. NAND Flash 시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에 따라 급성장 예고

4. '2010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개최, Intel과 삼성전자 협력 가능성 제기

5. 확산일로에 접어든 모바일 VoIP, 관련 제도 정비 시급

6. SKT, 삼성전자 '갤럭시 탭' 출시…KT는 Apple 'iPad' 사전예약 시작

7.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의료 및 통신업계 참여 확대로 활기

8. 방통위, MVNO 관련 도매제공고시 의결…KMI, WiBro 사업 재신청

9. Facebook, 통합메시징 서비스 공개하며 Google과의 경쟁 범위 확대

10. SNS, 핵심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매김…기업 시장에서도 이용 확산

사실 3번의 낸드 플래시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할 것이 이미 예고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의 개념과 이 시장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데 유용할 것 같아서 주요 분석 기사로 선정하였다. 그럼 차례대로 하나씩 분석해보도록 하자.


 1. 지경부, IT중소기업과 VC 연계 통해 투자활성화 도모


Willy, NO swimming and talking on your cell phone! 
우리는 모두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한다. 서로가 생각하는 점을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공감하는 것. 그래서 SNS가 그렇게 성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뜻대로만 되던가. 내가 투자를 받고싶은 벤처사업가라도 나와 뜻이 맞는 투자자는 찾기 어려운 법이고 투자자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지경부가 간만에 옳은 일을 했다. 벤처캐피탈 데이를 열고 벤처 투자자와 벤처 사업가의 만남의 장을 연 것이다.

만남의 핵심은 연결이다. 다양한 만남의 장을 열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자본이 꼭 필요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좀 더 효율적인 경제체제가 구축될 것이고, 벤처사업은 더욱 번성하여 창의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정부가 아무리 벤처투자에 10조, 100조를 투자한다고 한 들, 벤처회사에게 막상 돌아가는 금액은 없고 투자 자금은 막혀있다면, 한국에서는 애플, 구글과 같은 신생 거대 기업은 탄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고인 물은 언젠가 썩는다. 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제반 인프라를 만드는데 정부는 힘써야 할 것이다.


2. NAND Flash 시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에 따라 급성장 예고




낸드플래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부상한 만큼 그 성장 전망이 높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에서 1987년 처음 개발한 메모리의 한 형태로 내구성이 좋고 대용량화가 가능하며 값이 싸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주로 휴대용 저장장치의 메모리로 사용되는데, 스마트폰, 태블릿PC등 대용량의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3. '2010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개최, Intel과 삼성전자 협력 가능성 제기

스마트 TV의 시대가 열린다. 스마트 TV에 관한 기사를 요즘 부쩍 자주 볼 수 있다. 모바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결국에는 TV로 수렴하리라 생각한다. 현대인이 가장 많은 엔터테이먼트 기능을 향유하는 장이 TV이며, 스마트 혁명이 모바일에서 먼저 번짐에 따라,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여행 중 최종 목적지는 항상 집이라 하지 않는가? 집에서 모든 것이 다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한 세상이 아닐까?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이 시끄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등 굴지의 기업들이 먹을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경쟁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 TV 시장에서 먼저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애플리케이션 시장 및 기기 시장에서 서로 치열한 눈치 경쟁중이다.

스마트 TV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메가트렌드는 참여 문화의 확대이다. 인터넷 혁명이 10년을 넘어서면서 점차 우리 생활의 일상이 되어감에 따라, 일방향적인 매스미디어에 의존하는 세대보다, 인터넷으로 자기 표현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미디어의 도구였던 TV 또한, 실시간 정보제공 및 참여지향적인 문화가 반영된 스마트 TV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컨텐츠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 현상이 일반화 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컨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가정안에서,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구현되는 세계, 그것이 스마트 혁명의 종착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4. SKT, 삼성전자 '갤럭시 탭' 출시…KT는 Apple 'iPad' 사전예약 시작

드디어 갤럭시 탭이 출시되었다. 모바일의 가치를 극대화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가 독점한 현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아이패드보다 작다는 것 빼고는 장점을 찾기 어려워 과연 아이패드를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태블릿PC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광고에서도 삼성전자는 들고다니기 쉽다는 가치를 강조했다.

            
   
               갤럭시탭 광고, 슈트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것이 눈에 띈다.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기기 값이 갤럭시의 경우 99만 5,500원이나 아이패드는 3G/WiFi 전용 모델이 78만원이다. 이에 같은 값이라면 아이패드를 사고싶은 필자의 입장에서도 선뜻 구매에 나서기는 망설여진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요금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월 통신료만 20만원에 가까운 경악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주요 얼리어덥터들을 포섭할 수 있는 요금제를 고안하여야 한다. 전략적 가격 책정을 통해 현 분야의 사업자들은 혁신적인 통신 요금 모델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5. Facebook, 통합메시징 서비스 공개하며 Google과의 경쟁 범위 확대

당신은 페이스북 아이디를 갖고 있나요? 통합메세징 서비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걸 갖고 왜 호들갑인가 싶었지만, 역시나... 평범한 서비스가 아니었다. 이메일, SMS, 메신저를 하나로 통합하여 페이스북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의 통합 메세징 서비스를 구상중이시라 한다. 그렇다면 5억명의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 서비스 하나로 페이스북안에서 모든 메세지를 관리할 수 있으므로 귀찮게 Gmail, 한메일, 그리고 휴대폰을 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도 모든 메세지들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한층 더 페이스북 유저들은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5억명의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페이스북의 전략이 점점 수많은 유저들을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통합메세징 서비스는 통합적인 기능적 효용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구글의 버즈처럼 죽은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 사실 트위터, 구글 버즈, 모두 트위터의 기능이 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트위터의 인터페이스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사용하기 쉬우니까 계속 트위터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여 트윗을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팔로잉 하기도 쉽고, 나에게 멘션한 내용도 갖기 쉽고... 트위터에 직접 접속하는 편이 훨씬 효용가치가 높다. 페이스북의 통합 메세징서비스도 이도 저도 아닌 서비스가 될 수도 있는 만큼 통합메세징 서비스만의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간편함을 잃지 않고서도 효과적인 통합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